UPDATED. 2024-04-26 17:45 (금)
 실시간뉴스
美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0.1%↑ 나스닥 1.25%⇣
美연준 2023년까지 제로금리 유지 시사, 뉴욕증시 혼조 마감…다우 0.1%↑ 나스닥 1.25%⇣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09.17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출처 네이버 증권정보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2023년까지 현행의 '제로 금리'를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지만 뉴욕 증시는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36.78포인트(0.1%) 오른 2만8032.38를 기록했다. 

반면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15.71포인트(0.46%) 내린 3385.49로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39.85포인트(1.25%) 밀린 1만1050.47로 거래를 마쳤다.

다우와 S&P500지수는 연준의 금리 결정 직후 큰 폭으로 올랐지만, 장 후반들어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대형 IT 약세가 증시를 끌어 내렸다.

애플은 거의 3% 빠졌고 페이스북 3.3%, 아마존 2.5% 내렸다. 넷플릭스도 2% 넘게 하락했고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각각 1% 이상 밀렸다. 골드만삭스가 1.4% 오르며 장막판 다우를 소폭 상승세로 돌렸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금리결정 이후 화상 기자회견에서 현재의 예상보다 빠른 경기 반등이 얼마나 지속될지 확신할 수 없다는 발언이 나온 직후 S&P500 지수는 장중 최저로 밀렸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회복이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빨랐다"면서도 "회복을 향한 여전은 여전히 매우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다음 일정은 11월 3일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다.

이날 이틀 일정을 마친 FOMC는 최소 2023년까지 제로금리를 지속할 것임을 시사했다. 완전고용과 평균 2%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는 제로금리를 최소 3년 더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켓필드자산운용의 마이클 샤울 회장은 "FOMC가 향후 최소 24~30개월 동안 심각한 긴축을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하게 밝혔다"며 "이러한 기간은 금융시장에서는 '영원히'(forever)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강력한 완화정책을 강조하며 정치권에 추가 부양을 압박했다. 추가 부양안 없이 경제는 계속해서 힘들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재정지원이 필요할 것 같다"며 "아직도 거의 1100만명이 실직상태다. 실직자 대부분이 고군분투하는 업종에서 일했던 이들이었다"고 말했다. 

택티칼알파의 알렉 영 수석투자책임자(CIO)는 블룸버그에 "의회가 추가 부양안 타결의 의지가 부족해 잠재적으로 경제에 부정적 결과를 야기할 수 있다고 파월 의장이 강조한 것"이라며 "이러한 사실은 증시 투자자들의 불안을 야기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민주당과 협상에서 추가 부양의 규모를 키울 의지가 있다고 밝히며 상원의 공화당이 다음주 혹은 10일 이내에 규모를 키운 추가 부양안을 마무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공화당과 민주당은 추가 부양안을 11월 대선 이전에 타결할 것이라는 낙관론은 시들해지고 있다고 CNBC방송은 지적했다. 에센트프라이빗자산운용의 톰 하인린 글로벌투자전략가는 CNBC에 "의회가 장기전을 벌이고 있다"며 "심각한 실업상황에도 추가 부양을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