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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업체감경기 5개월만에 하락 ... 서비스업 부진속에 제조업은 선방
9월 기업체감경기 5개월만에 하락 ... 서비스업 부진속에 제조업은 선방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09.29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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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서비스업(비제조업) 부진 여파로 5개월만에 하락했다. 그나마 제조업 체감경기는 대기업의 전자, 부품, 컴퓨터, 통신 업종 선방에 4개월 연속 개선됐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보면 전(全)산업 업황BSI는 전월(66) 대비 2p 내린 64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역대 최저점인 51을 찍은 뒤 5월부터 4개월 연속 상승한 뒤 9월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10월 전산업 업황전망BSI 역시 전월 전망치(69)보다 4p 떨어졌다.

특히 대면 서비스가 많은 비제조업 9월 업황BSI는 62로 전월(66) 대비 4포인트 내렸다. 6월(60) 이후 최저 수준이다. 지난 4월 역대 최저치(50)를 기록한 뒤 8월까지 내리 상승세를 이어오다 9월 들어 꺾였다. 10월 비제조업 업황전망BSI도 전월에 비해 7p 하락한 62에 그쳤다.

반면 9월 제조업 업황BSI는 68로 전월(66)대비 2p 올랐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 1월(76) 이래 최고치다. 1월 이후부터 5월까지 줄곧 하락세를 보이다가 6월 들어 반등한 뒤 9월까지 4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기업규모·형태별로 살펴보면 9월 대기업의 제조업 업황 BSI는 전자·부품·컴퓨터·통신을 중심으로 전월에 비해 5p 오른 75를 기록하며 지난 1월(83)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중소기업은 58로 전월 대비 4p 하락하며 2개월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경영상의 취약점으로 인해 코로나19 재확산의 영향을 더 받은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10월 제조업 업황전망BSI는 9월과 동일한 68을 기록했다. 10월 역시 대기업은 1p 상승했으나 중소기업은 2p 하락했다.

9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대비 6.5p 하락한 73.2였다. 지난 7월(72.8) 이후 최저치다. ESI는 기업(BSI)과 소비자(CSI) 등 민간의 경제상황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한 지표다. 계절적 요인과 불규칙 변동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9p 오른 70.9를 기록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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