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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성형수술 전후 유방암 검진 어떻게 할까? 
유방성형수술 전후 유방암 검진 어떻게 할까?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09.30 0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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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라인과 탄력, 건강미를 위해 젊은층부터 중년층까지 수요가 높은 유방성형수술. 미용적인 목적도 있지만 유방암으로 인한 유방절제수술 후 복원수술로도 많이 활용된다. 유방성형수술로 고민 중이라면 어떤 사전검사들이 필요한지 알아보자.
 
유방성형수술에 앞서 유방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사전 검사는 필수다. 만에 하나 유방암이 있을 경우, 유방암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40대 미만 여성이라면 유방 초음파검사를, 40대 이상 여성이라면 유방 촬영술인 X-Ray검사(맘모그라피)와 유방 초음파검사를 병행할 것이 권고된다.
 
민트병원 유방갑상선센터 이선정 원장(영상의학과 전문의/유방세부전공)은 “국내 유방암 발병률 증가에 따라 3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유방암 검진이 필요하다”며 “특히 모유수유 이후 30~40대 여성들의 유방성형 수요가 높으므로 반드시 유방암 검진 후 성형수술을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유방성형수술 이후에도 건강관리는 필요하다. 문제는 가슴을 강하게 압박하는 검사인 유방 X-Ray검사가 성형수술 이후에도 가능한지 의문을 가지는 환자들이 많다. 강한 압박으로 인해 보형물이 터지지 않을지 우려하는 것이다. 유방촬영정도의 압박강도로는 보형물이 파열되지 않는다고 알려져 있으며, 특히 최근에 나온 보형물은 쉽게 파열되지 않는 소재로 제작된다. 검사 자체도 보형물을 피해 유방조직만 압박할 수 있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유방암 조직검사 역시 마찬가지로 보형물이 있다고 해서 검사가 불가능하지 않다. 조직을 채취하는 바늘이 흉벽(보형물)과 수평하게 들어가므로 보형물을 찌르는 경우는 거의 없다. 다만 일반 유방보다는 검사 난이도가 높으므로 의사의 경험이 중요하다.
 
이같이 유방성형수술을 했다고 해서 유방암 검사에 제한되는 상황은 없으므로 성형수술과 별개로 유방암 관리를 지속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최근 유방 보형물과 관련된 암 발병도 이슈가 되고 있다. 역형성대세포림프종(BIA-ALCL)라 불리는 이 암은 거친 표면 보형물을 이식한 환자에게 드물게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이 경우 이미 거친 표면 보형물로 수술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인 제거 수술은 필요치 않지만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발생 가능한 부작용을 대비하는 것이 좋다.
 
유방성형수술 후 정기관리는 기본 검사인 유방 X-Ray검사와 유방 초음파검사를 비롯해 필요시 유방 MRI검사를 통해 보다 세심하게 관리할 수 있다. 특히 성형수술 및 재건수술 후에는 유방 MRI검사의 비중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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