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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피격 공무원 아들 편지에 “나도 마음 아프다”
文대통령, 피격 공무원 아들 편지에 “나도 마음 아프다”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06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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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은 6일 서해상에서 실종됐다가 북한군의 총격에 숨진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아들이 대통령 앞으로 쓴 자필편지를 보고 받은 후 "아버지를 잃은 아들의 마음을 이해한다. 나도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문 대통령이 고인의 아들 편지를 읽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어 "해양경찰청이 여러 상황을 조사 중에 있다. 해경 조사 및 수색 결과를 기다려 보자"라며 "어머니, 동생과 함께 어려움을 견뎌내길 바라며 위로를 보낸다"고 말했다.

고인의 아들이 직접 쓴 자필 편지는 이씨의 친형 이래진씨가 전날 공개했다. 친형 이씨는 이 편지를 조만간 청와대에 보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군의 편지가 청와대에 도착하면 문 대통령은 직접 답장을 쓸 계획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

강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지난 9월28일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아무리 분단상황이라고 해도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라며 "희생자가 어떻게 북한 해역으로 가게 됐는지 경위와 상관없이 유가족들의 상심과 비탄에 대해 깊은 애도와 위로의 말씀 드린다"는 메시지를 발표한 점을 언급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후 취재진과 만나 "계속 해경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그래서 대통령께서도 해경 조사나 수색 결과를 기다려보자고 하셨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 결과를 기다려보자는 말씀은, 지난달 하순 있었던 해경 발표는 중간 수사결과 발표였기에 시기는 예상하기 어렵지만 최종 결과를 보자는 말씀"이라며 "그와 별도로 해경이 희생자 수색을 보름째 계속되고 있다는 상황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북측에 제안한 군 통신선 복구와 공동조사와 관련한 북측의 반응이 있었는지에 대해 이 관계자는 "아직 알려드릴 만한 내용은 없다"라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 주시면 좋겠다"고 답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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