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한국영화특선 ‘내 머리속의 지우개’…사랑했던 기억만은 지워지지 않기를
한국영화특선 ‘내 머리속의 지우개’…사랑했던 기억만은 지워지지 않기를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0.25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BS 한국영화특선 ‘내 머리 속의 지우개’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EBS 한국영화특선 ‘내 머릿속의 지우개’ 포스터 / 네이버 영화정보

 

오늘(25일)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는 이재한 감독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가 방영된다.

정우성(철수), 손예진(수진) 주연, 백종학(서영민), 이선진(정안나), 박상규(김 사장), 김희령(어머니), 김부선(오 마담), 김중기(차 실장), 권병길(이 박사) 등이 열연한 영화 <내 머리속의 지우개>는 2004년 11월 개봉해 256만5,078명의 관객을 동원했다(KOBIS(발권)통계 기준). 상영시간 117분, 12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사랑했던 기억만은 지워지지 않기를…. 그녀가 모든 기억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이름도, 나이도, 사랑했던 나 조차도….

수진은 유달리 건망증이 심하다. 편의점에 가면 산 물건과 지갑까지 놓고 나오기 일쑤다. 그 날도 어김없이 산 콜라와 지갑을 놓고 온 것을 깨닫고 다시 편의점에 들어선 순간 맞닥뜨린 남자. 그의 손엔 콜라가 들려있고, 콜라가 있어야 할 편의점 카운터는 비어있다. 덥수룩한 수염에 남루한 옷차림, 영락없는 부랑자다. 

그가 자신의 콜라를 훔쳤다고 생각한 수진, 그의 손에 들린 콜라를 뺏어 단숨에 들이킨다. "꺼어억~~~!!" 게다가 트림까지…. 보란 듯이 빈 캔을 돌려주고, 수진은 버스정류장으로 향한다. 하지만 버스에 탄 순간 또 지갑을 챙겨오지 않은 걸 깨닫는다. 다시 돌아간 편의점에서 직원은 수진을 보더니 지갑과 콜라를 내놓는다. 그제서야 자신의 실수를 깨닫는 수진. 그를 찾아보지만 이미 그는 없다.

수진의 회사 전시장 수리를 위해 온 편의점의 그 남자! 하지만 그는 수진을 기억하지 못하는 듯하다. 그러나 자판기 콜라를 뽑는 수진의 손에서 콜라를 뺏어 시원하게 들이키며 보란 듯이 수진을 향해 "꺼어억~!" 트림까지 하는 그 남자 철수. 퇴근길에 핸드백 날치기를 당한 수진을 철수가 도와주게 되면서 둘의 만남은 이어진다.

어느날 저녁, 포장마차에 나란히 앉은 수진과 철수.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 "안 마시면?" "볼일 없는 거지, 죽을 때까지." 동시에 잔을 들어 소주를 입에 털어넣는 수진과 철수. 운명처럼. 청혼. 너랑 결혼하고 싶다구! 이 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 수진, 철수에게 청혼한다. 평생 사랑이나 가족은 자신과는 관계없다며 외골수처럼 살아온 철수, 결혼은 부담스럽다. "너랑 결혼하고 싶다구!" "이 찐득아, 넌 도대체 내가 뭐가 그리 좋냐~~?"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수진, 철수도 서서히 마음을 열고 둘은 결혼하게 된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도시락은 밥만 2개 싸주고, 매일 가는 집조차 찾지 못하고 헤매는 귀여운 아내 수진. 철수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만, 수진의 건망증은 점점 심각해진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찾은 병원에서 수진은 자신의 뇌가 점점 죽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수진은 철수에게 말한다. '내 머리 속에 지우개가 있대…' 결국 기억이 사라진 수진은 철수를 난생 처음 보는 사람처럼 대하기 시작하는데….

◆ 해설 :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건축가를 꿈꾸는 가난한 목수와 의류회사에 다니는 부잣집 커리우먼 간의 가슴 저린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영화. <컷 런스 딥>을 연출한 이재한 감독의 두 번째 영화다. 정우성이 정통 멜로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 그가 맡은 철수는 외로운 어린 시절을 보낸 인물로 공사장에서 목수 일을 하지만 건축사의 꿈을 가지고 있다.

손예진은 철수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 딸이자 의류회사에 다니는 커리어우먼 수진역을 맡았다. 건망증이 심해 엉뚱한 사고를 저지르지만 사랑을 두려워하는 철수 앞에선 저돌적인 사랑의 힘을 보여준다. 일본 <요미우리 방송>이 2001년에 제작한 드라마 <순수한 영혼>이 원작. 소설가 김영하가 각색을 맡았고 2005년 42회 대종상영화제에서 각색상 수상.

◆ 이재한 감독 : 뉴욕대학교 영화과를 졸업하였으며, 영화 <컷런스딥>으로 1998년 데뷔하였다. 1992년 AECT국제영화제 2nd Prize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다. 2004년 <컷 런스 딥>으로 장편 데뷔하여 2004년 <내 머리속의 지우개>, 2010년 <포화 속으로>, 2014년 <제3의 사랑>, 2016년 <인천상륙작전>등을 선보였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EBS 한국영화특선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네이버 영화정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