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일 발생한 제17호 태풍 '사우델'(Saudel)이 26일 새벽 열대저압부로 약화돼 소멸했다.
기상청 국가태풍센터는 이날 오전 3시 태풍 사우델이 베트남 다낭 북북서쪽 약 240㎞ 부근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우리 내륙 및 도서와 거리가 멀어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지 않고 소멸수순을 밟았다. 소멸 당시 중심기압은 1002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은 초속 15m, 시속으로는 54㎞다.
사우델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전설 속 추장의 호위병을 의미한다.
한편 지난 25일 오전 발생한 제18호 태풍 '몰라베'(Molave)는 26일 오전 3시 기준 필리핀 마닐라 남남동쪽 약 17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29km 속도로 서남서진 중이다.
이 태풍은 필리핀을 지나친 뒤 베트남과 라오스, 태국 등 인도차이나반도를 거쳐 30일 오전 소멸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우리 내륙과 도서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몰라베는 필리핀에서 낸 태풍 이름으로, 가구 제작용 나무를 의미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기상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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