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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계선 지능장애, 정상적인 발달을 회복하려면?
경계선 지능장애, 정상적인 발달을 회복하려면?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0.26 17: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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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말도 하고 눈도 잘 맞추고 호명반응도 잘 되어서 자폐스펙트럼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또래보다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의 차이의 발달을 보이게 되는 경우에 검사를 받아보며는 경계선 지적장애로 진단을 받게 되는 경우를 볼 수 있다. 

경계선 지적장애란 지적장애와 정상의 경계에 있다는 말로써, 지능지수가 70~80점 사이의 결과를 가지며, 일반적인 언어 사회성 및 제반 발달을 정상적인 발달과 흡사하다보니 그냥 늦되다고 보는 많은 경우들이 이에 해당한다고 한다. 

부모의 입장에서는 이들이 발달이 늦을 뿐 안 하는 것이 아니다보니, 때가되면 정상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를 하게 되고, 그렇게 믿고 싶다. 대부분의 치료기관에서 역시 매번 발달하는 아이에 대한 칭찬과 기대감을 줄수도 있다. 걱정이 되지만 일반학급으로 진학을 하고 눈에 띄는 문제를 보이지 않기도 한다. 

하지만 학업적으로 저학년부터 읽기와 이해능력에서 어려움을 겪게 되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업에 어려움이 더 심해지게 되고, 사회성의 발달에서의 어려움은 또래 아이들과 사회적인 수준이 맞지 않아 소위 힘센 아이들에게 왕따나 괴롭힘을 당할 가능성이 높아지거나 또래관계가 없이 학교생활을 하기도 한다. 

초등학교 기간의 힘든 시기를 겪은 후에는 사춘기에는 우울증이라는 경험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이 되며, 또래 아이들처럼 자신의 마음을 원활하게 표출하기가 어렵다 보니, 그 상황에서 극복하는 것 역시도 두 배 세 배 이상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물론 이 시기에 우울증보다 더 심한 피해의식, 피해망상, 강박 불안증 등이 오게 되면 가장 안좋은 결과를 경험하고 이후의 삶에서 본인과 가족들의 삶은 너무 힘들어질 수 있다.

다행히도 성인기에 단순하고 어렵지 않은 직업을 선택해서, 만족스럽게 살아갈 수 있다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고, 마음도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어야 스스로 자립하면서 미래를 일구어 갈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 정상적인 지능을 가진 아이들에 비하여 두 배 세 배의 인생의 여러 댓가들을 삶의 과정에서 힘들게 경험해야 하고, 사회에서 그러한 지적인 문제로 인정과 배려를 받지 못하고 커야 하는 상황들을 겪어 나가야만 한다. 

브레인리더한의원 강남점 설재현 원장은 “경계선 지적장애는 의지의 문제나 단순히 늦되는 것이 아니라, 지적기능의 저하로 인한 학습 및 사회적인 어려움을 경험하는 것이기에, 두뇌기능 검사를 해보면 청각적 주의력과 시각적 주의력이 또래 정상적인 발달에 비해 분명한 차이가 나며, 이 두 가지에 대한 한방치료와 두뇌신경 훈련을 통한 전문적인 치료와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계선 지적장애를 가진 아이들도 본인의 어려움과 장애를 알고 있고, 그것이 뜻대로 되지 않아 어려움 속에서 허우적 거리며 인생을 살아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경계선 지적장애로 인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 역시 사회로부터 지원과 특별한지지 프로그램들을 찾기가 어렵다. 가족이 발 벗고 나서서 아이를 적극적으로 치료해주고 케어해야 하는 상황이기에, 건강한 사회인이 될수 있도록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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