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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후 찾아온 가슴답담함, 가슴통증…혹시 공황장애?
스트레스 후 찾아온 가슴답담함, 가슴통증…혹시 공황장애?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0.29 17: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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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먹은 일이 생각처럼 되지 않거나 뭘 해도 안 풀리는 상황이 반복될 때, 가슴이 꽉 막힌 듯 답답한 느낌을 받게 된다.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일을 겪은 후에는 누군가 가슴을 조이는 듯한 가슴통증을 겪기도 한다. 대부분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금방 가라앉지만, 자주 반복된다거나 이로 인해 일상생활까지 지장을 받는다면 관련 질환의 징후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이러한 가슴답답함이나 가슴통증은 공황장애의 대표적인 증상으로 꼽힌다. 공황장애는 반복되는 공황발작과 이 발작에 대한 과도한 걱정을 특징으로 하는 일종의 불안장애다.  공황발작은 죽을 것은 공포, 고통과 함께 가슴이 아프고 답답하며, 질식감, 어지러움, 메스꺼움 등 신체 및 인지적 증상이 한 시간 내로 지속되는 것을 말한다. 

공황발작은 보통 지하철, 버스, 엘리베이터, 비행기와 같이 막힌 공간 또는 스튜디오, 극장, 백화점처럼 사람이 많은 곳에서 나타나며, 대개 10분 이내에 공포나 불편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2~30분 정도부터 회복되기 시작해 1시간 정도면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정상적인 상태로 되돌아오는 것이 특징이다. 

그렇다면 공황장애가 발생한 원인은 무엇일까? 매우 다양한 원인이 있지만, 대표적인 원인은 바로 과도한 불안으로 인한 심장의 기능 이상이다.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쌓이고 심장이 정상적인 조절을 할 수 없게 되면 과도하게 가슴이 두근거리고 쓰러질 것 같은 불안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데, 이것이 심해지면 공황장애가 되는 것이다.

따라서 공황장애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망가진 심장 기능을 회복해주는 것이 우선돼야 한다. 달아오른 심장의 열을 내리는 청심과 심장을 안정시켜주는 안심, 허약한 심장을 충전하는 보심 등의 처방을 하면 충분한 증상완화 효과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리는 스트레스에도 좀 더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된다.

평소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빼놓지 않아야 한다. 일상생활로 바쁘더라도 작은 충전의 시간, 충분한 휴식, 여가 등을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수면시간을 늘려 몸과 마음을 회복하도록 신경 써야 한다. 더불어, 균형 잡힌 식사와 규칙적으로 운동으로 몸을 건강하게 만들면 마음을 건강하게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된다. 

이와 관련해 자하연한의원 김가나 원장은 “과도한 스트레스와 불안감이 누적되면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공황장애로 이어질 수도 있다”라며, “일상 속에서 과로와 불안감에 시달리던 가운데,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났거나 가슴통증이 지속될 경우, 전문가를 찾아 진단을 받아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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