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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관절염, 증상 악화되기 전 병원 찾아야 하는 이유
무릎 퇴행성관절염, 증상 악화되기 전 병원 찾아야 하는 이유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1.02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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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면 무릎과 무릎 간격이 좁아지고 무릎 연골 주변이 구멍이 나거나 보푸라기와 같이 일어나는 증상이 생긴다. 
▲퇴행성 관절염이 진행되면 무릎과 무릎 간격이 좁아지고 무릎 연골 주변이 구멍이 나거나 보푸라기와 같이 일어나는 증상이 생긴다. 

“무릎이 잘 안펴져요.” “무릎에 무언가 걸리리는 증상이 있고 소리가 나요.”
정형외과를 찾는 이들 중 상당수가 호소하는 증상이다. 이 같은 증상은 ‘퇴행성무릎관절염이 원인일 가능성이 높다. 

무릎관절은 몸의 체중을 지탱해주면서 걸을 때 자연스럽게 걸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퇴행성 무릎관절염은 이같은 무릎에 생기는 질환 중 하나로 연골이 손상되거나 닳아 없어져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퇴행성’이라는 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관절의 노화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정확히는 노화에 따른 관절의 변화나 과체중, 관절의 외상, 무릎 주위의 뼈의 질환, 근육의 악화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나타나는 질환이다. 

젊은층에서도 나타날 수 있는데, 운동을 하다가 무릎내의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이 손상된 뒤 방치하면 이 질환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중년 여성에게서 잘 나타나는 편인데, 역시 연골이나 반월상 연골판 손상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초기에는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시큰거리며 아프고, 연골 손상이 경미하게 나타날 수 있다. 중기가 되면 앉았다 일어나거나 양반다리를 하거나 자세를 바꿀 때 통증이 생기고 무릎이 붓는 등 다양한 문제가 생긴다. 말기에는 뼈와 뼈 사이가 완전히 달라붙어 더 이상 무릎이 본래의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된다.

치료법은 초기에 약물치료나 무릎 주변 근육을 강화 해주는 운동을 하고, 갑작스레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에는 약물치료나 주사치료를 시행할 수 있다. 중기가 되면 주사치료와 관절 내시경을 통해 관절면을 다듬거나 손상된 연골을 재생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연골재생술은 미세천공술과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이 있다. 미세천공술은 뼈에 구멍을 내 골수가 흘러나와 연골로 재생되도록 유도하는 방법으로 연골 손상 부위가 1㎠ 이하로 비교적 손상 범위가 작을 경우 시술이 가능하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신체에 존재하는 줄기세포를 추출, 무릎이나 어깨, 발목 등 연골이 손상된 부위에 주입, 재생하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란 한 개의 세포가 여러 종류의 다른 세포를 생산할 수 있는 다중분화능력을 가진 세포로써, 손상 받은 신체 부위의 세포들을 재생할 수 있다. 

연세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퇴행성무릎관절염은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 치료를 하는 기간이 길어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말기가 되면 치료 시간이 길고 회복 기간도 오래 걸리는 인공관절수술이 필요하므로 초기, 늦어도 중기에 발견, 체계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본원에서는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이용해 만들어진 전문의약품(카티스템)을 사용하여 연골 재생을 한다. 연골 결손 부위가 큰 경우에도 재생 효과가 뛰어난 편인데다, 50대 이상만 시술 가능했던 과거와 달리 최근에는 모든 연령대에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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