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미국 대선일을 맞아 이틀 연속 급등해 일주일 만에 최고로 올랐다.
3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2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85센트(2.3%) 오른 배럴당 37.6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북해 브렌트유 1월물은 74센트(1.9%) 뛴 배럴당 39.71달러를 나타냈다.
미국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이날 유가는 증시 랠리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다.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들은 2%대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통상처럼 투표일 이날 늦은 밤 혹은 다음날 새벽 확실한 당선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을 낙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감산을 축소하는 일정을 내년 초에서 그 이후로 연기할 가능성도 유가를 끌어 올렸다.
서드브릿지의 피터 맥낼리 에너지섹터 본부장은 마켓워치에 "공급이 예상보다 제한적이고 수요위축에 대한 우려도 가라 앉으면서 원유시장의 투자 심리가 되살아났다"고 말했다.
또, 이달 말 예정된 OPE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추가로 풀리는 공급분을 조정할 시간이 아직 남아 있다"고 그는 덧붙였다.
한편 안전자산인 국제 금값도 함께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17.90달러) 오른 1,910.40달러에 장을 마감해 1,900달러 선을 회복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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