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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여의도 '녹색교통지역' 지정 … 첨단 스마트도시 선도지역으로 조성
강남·여의도 '녹색교통지역' 지정 … 첨단 스마트도시 선도지역으로 조성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04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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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녹색교통지역 (서울시제공)
강남 녹색교통지역 (서울시제공)

 

서울시는 강남 일대와 여의도 지역을 '녹색교통진흥특별대책지역'으로 연내 지정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녹색교통지역은 교통 혼잡이 심각하고 온실가스 배출이 과다한 지역을 친환경 교통수단 활성화, 대중교통 확충, 녹색공간 조성, 교통수요관리 등 지속가능한 녹색교통의 발전과 진흥을 통해 교통 혼잡 개선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기 위해 지정한다.

서울시는 2017년 3월 전국 최초로 한양도성 내부(종로구 8개동, 중구 7개동 등 총 16.7㎢)를 녹색교통지역으로 지정하고 2030년까지 온실가스 40% 감축, 승용차 통행량 30% 감축 등을 목표로 2018년 6월 특별종합대책을 수립해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2019년 12월 운행제한 시행으로 통행량 감소,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가시적 효과가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월 대비 전체 통행량은 12.8%, 5등급 통행량은 45.9% 감소했다. 이에 따른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 물질 감소 효과는 매년 초미세먼지 약 2톤 수준이다.     

또 도로공간재편을 통해 보행공간이 늘어나고 통행량이 감소하는 효과를 보였다. 퇴계로, 세종대로 숲길 조성 등 기존 도로를 보행, 자전거, 수목 등 녹색공간 중심으로 재편해 환경친화적인 공간으로 탈바꿈시켰으며 교통량은 5.7%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따릉이 확충, 자전거도로 설치, 5030 속도제한, ㅁ자·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나눔카(전기차) 보급, 도심 내 녹색순환버스 운영 등 다양한 세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서울시는 연내 강남 및 여의도 녹색교통지역 확대 지정을 추진하고 내년 상반기 특별종합대책을 수립 발표할 예정이다.

서울시는 관련법에 따라 국토부, 인천시 등 인근 지자체 및 강남구 등 해당 지자체와 협의를 거쳤고, 지방교통위원회 심의를 마친 상태다. 행정예고를 통한 시민의견수렴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한 후 연내 지정 고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상위 계획과 지역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강남·여의도 지역에 대한 녹색교통지역 범위를 선정했다.

강남 녹색교통지역은 약 30.3km²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등 3개구에 걸쳐 지정하고, 여의도 녹색교통지역은 약 8.4km²로 영등포구 여의동에 지정했다.

새롭게 조성되는 강남과 여의도 녹색교통지역은 첨단 기술과 친환경, 교통수요관리가 어우러지는 그린뉴딜 시대의 '스마트 도시' 선도지역으로 거듭난다.

강남지역은 C-ITS를 접목한 지역순환형 자율주행버스와 이동의 자유를 만끽할 수 있는 개인교통수단 인프라 구축, 그리고 이를 통합해 끊김없는 이동을 보장하는 MaaS 서비스 등을 구상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승용차 이용 저감을 위해 지역순환 또는 거점을 운행하는 '순환 버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향후 전국 최초의 자율주행 여객유상운송 서비스로 확대할 방침이다.

강남지역 내부통행 및 대중교통과 연계한 'Last 1mile'을 완성하기 위해 개인형이동수단(PM) 및 마이크로 모빌리티가 안전하고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는 '친환경 저속차량 지정차로' 도입도 검토할 예정이다.

교통수요관리 및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배출가스 하위등급 운행제한도 시행한다. 강남지역 중 교통혼잡이 심각한 도로를 축으로 선단위 및 주요 결절점을 중심으로 운행제한을 검토할 계획이다.

여의도 지역 역시 최첨단 교통수단과 대중교통 및 친환경 개인교통수단 중심으로 개편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미래교통수단인 드론택시 도입에 대비해 여의도를 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허브지역으로 구상하고 있다. 향후 광역급행철도 등과 연계해 미래교통 이용환경 조성을 위한 테스트베드로 구상할 계획이다.  

여의도 내부는 여의도 순환버스 도입, 한강과 연계한 자전거 및 PM 인프라 조성 등을 통해 녹색교통 중심의 환경으로 개편하고, 승용차 수요관리 및 대기오염 저감을 위해 여의도를 진입하는 주요 교량을 중심으로 배출가스 하위등급 차량운행을 제한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강남 및 여의도 녹색교통지역 구상(안)을 바탕으로 전문가 및 주민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기관과 협의통해 특별종합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황보연 도시교통실장은 "서울시가 국내 최초로 시행한 '한양도성 녹색교통지역' 지정을 통해 가시적인 효과를 거뒀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 중심 지역인 여의도 및 강남 지역의 교통문제, 대기환경 문제를 해결하고 새로운 스마트 도시의 비전을 제시하고자 '녹색교통지역'을 확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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