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급등 영향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 넘게 상승 중이다. 밤사이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뉴욕 증시는 랠리를 펼쳤다. 공화당이 상원 집권당을 유지하면서 바이든의 증세 정책 등을 견제해 빅테크 등 기업들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영향이다.
5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35.91p(1.43%) 오른 2393.23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2370선으로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상승폭을 키우며 239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1416억원을 순매수하며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21억원과 133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4만7000원(6.41%) 오른 78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SDI(3.70%), LG화학(2.31%), 삼성전자(1.88%), SK하이닉스(1.88%) 등도 오름세다.
코스닥 지수도 11.85p(1.43%) 오른 838.82를 가리키고 있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카카오게임즈(4.47%), 에코프로비엠(4.14%), 씨젠(1.77%) 등이 상승 중이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바이든의 승리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 긍정적인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되지만 미국 대선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는 점은 부정적"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변동성이 큰 하루가 될 것으로 보이며 시장이 기대하고 있었던 대규모 부양책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