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금융권에 산재된 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금융결제원 애플리케이션(앱) '어카운트인포'에서 '잠자는 돈' 휴면예금을 한번에 조회할 수 있다.
9일 금융위원회는 오는 10일부터 어카운트인포에서도 서민금융진흥원(서금원)에 출연된 휴면예금을 조회하고 지급을 신청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휴면예금 원권리자는 서금원의 '휴면예금 찾아줌' 등을 통해 휴면예금을 조회하고 지급을 신청할 수 있었으나, 여러 금융사에 흩어진 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없어 일일이 확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금융위는 이런 불편을 덜고자 전 금융사 계좌를 한번에 조회할 수 있는 어카운트인포와 연계했다.
원권리자는 본인확인을 거쳐 매일(오전 1시~오후 23시) 휴면예금을 조회할 수 있다. 1000만원 이하 휴면예금에 대해 본인계좌로 지급을 신청할 수 있고, 10분 내(영업일 기준, 오전 9시~오후 10시)로 지급된다.
1000만원 초과 휴면예금의 경우에는 출연 금융회사 영업점 또는 전국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지급을 신청하면 된다.
휴면예금 지급액은 서금원의 비대면 조회·지급 서비스 강화,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통해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휴면예금 지급액은 지난 2017년 356억원, 2018년 1293억원, 지난해 1553억원, 올해 10월말까지 1501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위는 행정서비스통합포탈 '정부24'를 통해서도 지급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Queen 김정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