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물품 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 올라온 ‘장애인을 판매한다’는 글은 10대의 단순 장난으로 확인했다.
전북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9일 “해당 글을 올린 게시자를 특정했으나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이었다”며 “장애가 없는 또래 친구의 사진을 장난삼아 올린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학생을 청소년 상담기관 등과 함께 보호처분 할 예정이다.
또 이 같은 생명경시 등 부적절한 글이 올라오지 않도록 당근마켓,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과 공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경찰은 당초 게시글을 올린 용의자에 대해 엄중 처벌을 예고했으나, 촉법소년이고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당근마켓에는 ‘장애인 팝니다’고 적힌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10대 남학생으로 추정되는 사진과 함께 '10만원에 판다'는 등의 내용이 적혔다.
자신을 미성년자라고 소개한 판매자는 한 시민이 해당 글에 대해 항의하자, 이 시민에게 채팅을 통해 욕설하는 등 모욕적인 발언을 퍼붓기도 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당근마켓 측은 해당 글을 삭제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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