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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오래가게’에서 힐링 여행하세요 ... 맛집·수제화 등 동북권 21곳 발굴
서울 ‘오래가게’에서 힐링 여행하세요 ... 맛집·수제화 등 동북권 21곳 발굴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10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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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신규 서울 오래가게의 위치. (서울시 제공)
2020년 신규 서울 오래가게의 위치. (서울시 제공)

 

오랜 역사를 가진 맛집에서 식사와 디저트를 즐기고 장인의 정성이 담긴 정장과 수제화를 맞출 수 있는 미식 힐링 테마 여행지가 서울 동북권에 있다.

서울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친 시민들을 달래주는 '힐링 여행'을 제공하기 위해 신규 '오래가게' 21곳을 선정하고 7개 힐링 테마를 제안한다고 10일 밝혔다.

'오래된, 그리고 오래 가길 바라는 가게'를 뜻하는 '오래가게'는 서울지역 내 30년 이상의 역사를 가졌거나 2대 이상 대를 잇는 곳 또는 명인과 장인이 기술과 가치를 이어가는 가게다.

서울시는 지난 3년간 서울 중심권과 서북, 서남권 일대의 전통공예, 생활문화 분야 총 85곳의 오래가게를 운영했다. 올해는 외국인과 유학생 등으로 구성된 현장평가단의 평가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동북권을 중심으로 21곳을 새로 발굴했다.

올해 오래가게로 선정된 곳은 △성북구 4개소(보헤미안 커피하우스, 나폴레옹 과자점, 한상수 자수 박물관, 봉화묵집) △동대문구 4개소(효성한의원, 엘부림 양복점, 학사당구장, 신락원) △성동구 3개소(드림핸드메이드, JS슈즈디자인연구소, 아다모스튜디오) 등이다.

이외에도 △강북구 2개소(삼양탕, 수유어묵공장) △중랑구 2개소(잉꼬네 떡볶이, 동부고려제과) △도봉구 1개소(함스브로트 과자점) △중구 2개소(예문사, 세븐웰) △종로구 3개소(승진완구, 경은상사, 서울레코드) 등이 뽑혔다.

서울시는 '힐링'이라는 키워드를 연결해 한방·그린·전통·미식·맞춤·추억·감성 등 7가지 테마로 오래가게를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제안했다.

예를 들어 미식 힐링은 50년 역사의 나폴레옹 과자점과 대한민국 명장의 자존심이 담긴 함스브로트 과자점, 동부고려제과를 연결해 둘러보면 된다. 바리스타 1세대 박이추 선생이 1990년 오픈해 지금은 제자가 운영 중인 보헤미안 커피하우스도 빠질 수 없다.

본인의 취향을 찾을 수 있는 맞춤 힐링 테마로는 성수동 수제화의 상징 드림핸드메이드와 JS슈즈디자인연구소에서 맞춤 구두를 주문하거나 손으로 직접 글자를 써 새겨주는 예문사의 도장을 만들고, 세계적인 양복 기술을 가진 엘부림에서 멋진 자켓을 맞출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 선정된 21곳의 오래가게와 힐링 테마를 바탕으로 콘텐츠를 만들어 국내외로 다양하게 전파할 예정이다. 글로벌 여행 플랫폼인 '트립어드바이저' 내에 '내가 사랑하는 우리동네 - 러브 유어 로컬' 특별 페이지로 소개하고 TV 프로그램도 제작하기로 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힐링을 주제로 한 올해 오래가게 테마는 새로운 서울여행을 즐기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언젠가 다시 서울을 방문할 외국인 관광객에게도 현지인처럼 서울을 즐기는 매력적인 방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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