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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마이데이터 사업은 세계 최초 사례” 기대감
도규상 금융위 부위원장 “마이데이터 사업은 세계 최초 사례” 기대감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1.12 15: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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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규상 신임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출입기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도규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첫 공식일정으로 금융권과 빅테크 업체의 협의체인 '디지털금융 협의'를 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도 부위원장은 내년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 사업이 '세계 최초 사례'라는 점을 강조하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도 부위원장은 12일 오후 서울 마포구 마포프론트원에서 열린 '제4차 디지털금융 협의회'에 참석해 내년 시행을 앞둔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 사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주도했다.

지난 1일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에서 친정인 금융위원회로 복귀한 도 부위원장은 국회 일정 등을 제외하곤 별다른 공식 일정 없이 업무 파악에 집중해 왔다.

금융위 부위원장이 주재하는 디지털 금융협의체는 금융권과 빅테크 업계 관계자, 관련 전문가, 노조 관계자 등 13인으로 구성해 지난 9월 출범했다.

도 부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각계 전문가분들이 모여 금융산업 혁신의 방향을 논의하고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핵심협의체인 디지털금융협의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다"며 "앞으로 여기 계시는 위원님들께서 많은 창의적 제언과 따끔한 충고를 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 주제이기도 했던 마이데이터 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마이데이터 사업은 고객이 동의하면 각 금융사에 흩어진 개인 정보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통합 조회, 관리하는 사업이다. 앞으로 은행, 카드, 보험, 금투 등 전 금융업권의 신용정보뿐만 아니라 통신료 정보, 공공정보 등 비금융 신용정보들도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관리할 수 있게된다.

그는 "유럽연합(EU), 영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비슷한 시도가 있었지만, 은행권 내의 계좌정보 위주로 서비스 범위가 한정되는 한계가 있다"며 "우리나라 마이데이터 서비스는 단순히 은행 서비스를 편리하게 이용하는 것을 넘어 신용정보 종합관리 플랫폼으로서 기능을 갖춘 세계 최초, 유일의 사례"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35개의 기존 마이데이터 사업자를 대상으로 예비허가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년 초 최초로 허가받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도 부위원장은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 관련 논의에서 △소비자 정보주권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데이터가 안전하면서도 확장성 있게 흐르도록 하며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소통강화를 통해 협력적 마이데이터 생태계를 조성하는 등 세 가지 원칙에 기반하겠다고 했다.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입문한 도 부위원장은 금융위원회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경제정책국장,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비서관을 거친 뒤 친정인 금융위에 차관급으로 복귀했다.

[Queen 류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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