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23:35 (월)
 실시간뉴스
감염확산에 미세먼지 까지 ... KF80 이상 마스크 써야 효과
감염확산에 미세먼지 까지 ... KF80 이상 마스크 써야 효과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16 11: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서울 지하철 광화문역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시민들이 출근길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코로나19 국내 감염이 확산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중국발 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비말마스크 대신 KF94 마스크를 다시 쓰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기 김포 한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장인 김모씨(45)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일과시간 내내 접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올초 코로나19 유행때 KF94 마스크를 쓰다 여름부터는 비말마스크를 애용해왔는데 16일 출근길부터 다시 KF94 마스크로 바꿔썼다.

김씨는 "확진자가 줄고 비말마스크도 괜찮다는 얘기에 주로 써왔지만 요 며칠새 감염자가 크게 늘었다고 해 불안하다"며 "좀 진정될때 까지는 당분간 KF마스크를 다시 쓰려고 한다. 인터넷으로 추가 구매도 했다"고 말했다.

방역수칙과 띄워앉기 등 거리두기를 준수하며 조심스럽게 공연을 재개한 문화·예술계도 코로나19 재확산에 살얼음판을 걷고 있다. 공연계 팬들 사이에서는 공연중단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팬들 스스로 KF94 마스크를 착용하자는 선제적 예방 운동 조짐도 나타난다.

'미오 프라텔로'를 6번이나 관람할 정도로 뮤지컬 '찐팬'인 안모씨(32)는 "지난주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뮤지컬을 관람한 사실이 확인, 공지되면서 공연장을 자주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 '공연볼 때 만큼은 덴탈마스보다 KF94 마스크를 쓰자'는 움직임이 나오고 있다"며 "나 역시 이번 주말 공연을 보러갈 때는 KF80 대신 KF94를 쓸 예정"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뮤지컬 관련 커뮤니티와 카페 등지에서는 비말마스크 대신 KF마스크를 착용하자는 목소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커뮤니티 회원은 "덴탈이나 천마스크 말고 다들 KF(마스크) 썼으면 좋겠다. 은근히 코나 볼 주변은 마스크가 붕 떠서"라며 "극장에서 추가 감염 나오면 공연계 진짜 큰일날거 같아서, 부디 별일 없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회원은 "덴탈 공지 때리고 그냥 입장 안 시켰으면 좋겠다. 불안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회원은 "나도 일회용(마스크) 쓰다가 뮤지컬 보러 갈때는 늘 (KF)94로 하고 갔다"며 "이번도 별일 없이 잘 지나갔으면 좋겠다"고 썼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함께 미세먼지·초미세먼지까지 기승을 부리면서 KF마스크를 다시 꺼내드는 이들도 늘었다.

KF80은 0.6㎍ 크기의 미세입자를 80퍼센트 이상, KF94는 0.4㎍ 크기의 미세입자를 94% 이상 걸러낼 수 있다. 초미세먼지(2.5㎍ 미만)의 호흡기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KF80 이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광화문으로 출퇴근하는 또 다른 김모씨(43)는 "코로나도 코로나지만 요즘 목이 따가울 정도로 미세먼지가 심해 KF94 마스크를 쓴다"며 "초미세먼지에는 비말마스크는 효과가 거의 없지 않느냐. 날이 추워져 KF마스크도 쓸만하다"고 말했다.

인천이 고향인 이모씨(38)는 "나이가 많은 어머니께서 기관지가 약해서 늘 감기와 기침을 달고 사셔서 더 걱정된다"며 "본가 주소로 KF마스크 300장을 주문하고, 전화로 바깥 활동을 자제하시라고 했다"고 전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