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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팩 재사용 수거함 설치하자" ... 권익위 "제도개선 적극 검토"
"아이스팩 재사용 수거함 설치하자" ... 권익위 "제도개선 적극 검토"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17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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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택배, 배달 등을 통한 비대면 소비가 늘면서 아이스팩 사용량이 증가해 유해성에 대한 우려와 친환경적 관리를 요구하는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최근 2년간 발생한 아이스팩 관련 민원 총 597건을 분석한 결과, 2019년 87건에서 2020년 472건(같은 기간 대비)으로 5배 이상(44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권익위에 따르면 특히 올해 9월부터 경기도 남양주시의 아이스팩 보상 수거제 등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다른 지역에서도 수거함 설치를 요구하는 민원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민원의 89.1%(532건)가 지방자치단체에 접수됐고, 전국 226개 지자체 중 131개(56.0%) 기관에 걸쳐 발생했다. 권익위는 "아이스 팩 관련 민원이 어느 특정 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국에 걸쳐 발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원내용은 '아이스팩 수거함 설치 등 재사용 요구'가 87.4.%(522건)로 가장 많았고 '무단 투기행위 신고'(28건), '분리배출 방법 문의'(28건) 등이 있었다.

국민들은 아이스팩 재사용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자체가 전용 수거함을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을 가장 많이 냈고, 이미 운영 중인 수거함의 불편사항을 언급하거나 친환경 아이스팩 사용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A씨는 "누구는 버리는 아이스팩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도 있지 않을까요? 노점상이나 전통시장에서는 재활용한다고 들었다"라며 "주민센터에서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수거함을 만들어 누구나 아이스팩을 자유롭게 가져다 쓸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권익위는 "아이스팩 재사용을 위한 수거함 설치 등 친환경적 관리에 대한 국민들의 목소리가 점점 더 확산되고 있는 만큼 각 지자체가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다양한 시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국가적으로 아이스팩을 적정하게 관리할 수 있는 대책을 서둘러 추진할 필요가 있다"라며 "국민권익위에서도 제도 개선을 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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