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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돈으로 수십억 빌딩 산 30대 아들 ... 국세청, 편법증여 혐의자 세무조사
부모 돈으로 수십억 빌딩 산 30대 아들 ... 국세청, 편법증여 혐의자 세무조사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17 15: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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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루혐의자 세무조사 주요 선정 사례 (국세청 제공)
탈루혐의자 세무조사 주요 선정 사례 (국세청 제공)

 

30대 사회초년생인 A씨는 최근 수억원의 근저당 채무를 인수하는 조건으로 수십억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매입했다. 소득이 미미한 A씨는 상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고액 자산가인 어머니로부터 돈을 받아 채무를 상환하는 이른바 '부모 찬스'를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국세청은 A씨에 대한 편법 탈세혐의를 포착하고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분양권을 이용한 탈루 사례도 적발됐다. 다주택자인 B씨는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된 아파트 분양권을 무주택자인 아들에게 양도하면서 수천만원의 프리미엄만 받았다.

양도일 전후 3개월 이내 같은 평형의 분양권이 수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된 것을 볼 때 사실상 어머니가 아들에게 저가에 분양권을 증여한 셈이다.

B씨는 아들에게 저가에 분양권을 양도하면서 양도소득세를 적게 신고하고 아들은 저가에 분양권을 양도받으면서 이익 수억원을 수증한 혐의로 국세청 조사대상에 올랐다.

C씨는 고액의 프리미엄이 붙은 고가 아파트의 분양권을 취득하면서 중도금과 잔금을 어머니로부터 받아 대납한 사실이 적발됐다. C씨는 어머니로부터 수억원의 분양권 매수대금과 잔여 분양대금 수억원을 받아 분양권을 취득했다. C씨는 이 과정에서 증여세 신고를 누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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