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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각별한 기행] ‘화랑 검도’ 고수 김상학, 짚단 10단 베기 도전…박찬대 무림기행
[아주 각별한 기행] ‘화랑 검도’ 고수 김상학, 짚단 10단 베기 도전…박찬대 무림기행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18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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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의 무림 기행 3부. 바람의 검신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박찬대의 무림 기행 3부. 바람의 검신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오늘(11월 18일) EBS1TV <아주 각별한 기행>에서는 세계 우슈 선수권 대회를 석권한 박찬대 교수의 ‘박찬대의 무림 기행’ 3부가 방송된다.

무예를 빼놓고 역사를 논할 수 있을까? 우리 역사 속에는 전쟁 때마다 활약한 난세의 영웅, 무사들이 있었다. 활과 칼, 창과 총포, 때로는 자신의 몸을 무기 삼아 적과 맞서왔던 고수들.

지금은 초야에 묻혀 묵묵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데…. 선진 문명 속에 묻힌 고수들의 끝나지 않은 수련 이야기가 궁금하다. 이들은 어떤 방법으로 자신들의 무예를 이어가고 있을까?

전통 무예의 맥을 잇는 무림 고수들을 찾으러 세계 우슈 선수권 대회를 석권한 박찬대가 나섰다! 극한의 파괴력, 탁월한 기예를 연마하는 재야의 무림 고수들! 그들을 만나 우리 전통 무예의 위력을 느껴보자!

이날 <아주 각별한 기행> ‘박찬대의 무림 기행’ 3부에서는 ‘바람의 검신’ 편이 방송된다.

박찬대의 무림 기행 3부. 바람의 검신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박찬대의 무림 기행 3부. 바람의 검신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맨손 무술의 최종 단계는 ‘검’이라는 말이 있다. 그중에서도 ‘진검 베기’는 고수들만 할 수 있는 무예. ‘진검 베기’의 고수를 찾아 경주의 너른 들판을 찾았다. 그런데 왜 고수는 수련장도 아니고 논두렁으로 찾아오라고 했을까? 

이곳에서 긴 머리 질끈 묶은 ‘화랑 검도’의 고수 김상학 씨를 만났다. 화랑검도는 신라 진흥왕 때 창시된 검법을 복원한 무술. 그가 이곳을 찾은 이유는 수련에 필요한 장비, 짚단을 준비하기 위해서란다. 기계로 벤 짚은 길이가 짧아 짚단 베기로 사용하기 힘들고, 직접 낫으로 벤 긴 짚이 필요해 수련할 때마다 이곳에 들러 준비해 놓는단다. 

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다! 정성스레 묶은 뒤, 물에 2~3일을 담가 놓아야 칼에 흠집이 나지 않고 먼지도 묻지 않는 짚단. 하지만 이렇게 공을 들여 만든 짚단도 칼짓 한 번이면 끝이니, 지금까지 짚단 값으로 들어간 돈만 아파트 두 채 값은 될 것이란다. 

만만치 않은 수련 비용이 들었지만 고수가 되려면 당연한 거라고 말하는 김상학 씨. 그런 진심은 그의 검술에까지 이어진다. 일도양단으로 5단 짚단 베기에 성공, 오늘은 고수들도 어렵다는 10단 베기에 도전했는데... 

누가 등 떠민 것도 아닌데 직접 벤 짚과 대나무를 준비하고, 신라시대 복장으로 갖춰서 입고, 쉬지 않고 수련하는 ‘화랑검도’의 고수 김상학. 그가 이렇게 모든 걸 걸고 수련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전문가의 눈으로 바라본 초밀착 인사이트 탐방 다큐 프로그램 EBS ‘아주 각별한 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8시 35분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아주 각별한 기행’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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