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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살얼음 때 교통사고 치사율, 적설상태보다 3.8배 높아
겨울철 살얼음 때 교통사고 치사율, 적설상태보다 3.8배 높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1.18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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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14일 오전 4시 44분쯤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량 40여대가 미끄러져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한국도로공사CCTV화면)
지난해 12월14일 오전 4시 44분쯤 경북 군위군 상주영천고속도로에서 얼어붙은 도로를 달리던 차량 40여대가 미끄러져 연쇄 추돌로 이어졌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부상했다. (한국도로공사CCTV화면)

 

도로가 살얼음(일명 블랙 아이스) 상태일 때 교통사고 치사율이 적설상태보다 3.76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교통사고를 분석한 결과, 서리·결빙상태(살얼음)에서 치사율이 4.63으로 적설상태(1.23)보다 3.76배, 마른 노면상태(1.41)보다 3.29배 더 높았다.

적설상태에서는 운전자가 위험사항을 예측해 감속과 안전거리를 확보하는 안전운전으로 인명피해가 크지 않지만, 도로에 살얼음이 낀 상태에서는 운전자가 인지하기 어려워 치사율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빙판길 제동거리는 시속 50km 주행시 마른 노면 대비 승용차는 4.4배, 화물차는 7.4배, 버스는 7.7배 증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14일 상주~영천고속도로 서군위IC 부근에서 살얼음도로를 달리던 차량 44대가 연쇄 추돌해 7명이 숨지고 41명이 다치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공단 관계자는 "도로살얼음으로 차가 미끄러지는 경우에는 핸들을 차가 미끄러지는 전면부 방향과 반대방향으로 핸들을 조작해야 하며, 브레이크를 여러번 나눠 밟는 '펌핑 브레이크'로 정지시켜야 한다"며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도 지열이나 햇빛이 닿기 어려운 교량, 응달을 지날 때에는 차간거리 유지, 감속운전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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