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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마로 빚은 예천 서여향병, 의령 꾸지뽕 청국장…찐하다, 가을의 맛
[EBS 한국기행] 마로 빚은 예천 서여향병, 의령 꾸지뽕 청국장…찐하다, 가을의 맛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1.19 21: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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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록달록 저마다의 가을 빛깔로 물든 요즘, 낭만 기행을 떠나본다. 감빛으로 물든 마을의 곶감 만드는 날부터 가을 마로 만든 시골 밥상까지 다양한 감각으로 가을을 느껴본다.

오늘(11월 19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찐하다 가을의 맛’ 4
부가 방송된다.

한 해의 결실을 맺는 찬란한 계절, 가을. 자연은 형형색색, 다양한 모습으로 단장을 하고 사람들을 즐겁게 한다. 찬바람 불어오면 마음까지 넉넉하게 하는 가을의 선물이 사라질까.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마냥 걷고 있어도 행복한 기분이 드는 요즘, 짧지만 강렬한 이 계절의 절정을 오감으로 느껴본다.

이날 <한국기행> ‘만추, 낭만기행’ 4부에서는 ‘찐하다 가을의 맛’ 편이 방송된다.

‘만추, 낭만기행 4부, 찐하다 가을의 맛’ / EBS 한국기행
‘만추, 낭만기행 4부, 찐하다 가을의 맛’ / EBS 한국기행

경남 의령의 자굴산 자락. 10년 전 이곳에 터를 잡은 박서연 씨. 뛰어난 손맛 덕에 한 두 사람씩 음식을 해주다보니 박서연 씨의 집은 저절로 민박집이 되었다. 천고마비의 계절 가을이 오면 박서연 씨는 자굴산에서 가장 바쁘다는데….

직접 밭을 일구고 건강한 토속 밥상을 만드는데 5년 전 엄마의 일손을 돕기 위해 내려온 딸이 언제나 곁을 지킨다. 꾸지뽕을 수확해서 띄운 청국장의 깊은 맛과 달큰한 가을 고들빼기로 만든 김치까지…. 쌀쌀한 계절, 마음까지 따듯해지는 정겨운 시골 밥상을 만나본다.

‘만추, 낭만기행 4부, 찐하다 가을의 맛’ / EBS 한국기행
‘만추, 낭만기행 4부, 찐하다 가을의 맛’ / EBS 한국기행

시골마을에 자리한 한옥집. 안주인 양미순 씨는 결혼을 하며 남편의 고향인 경북 예천에 내려오게 되었다. 본격적으로 음식을 배운지는 20년, 어느새 이곳에선 손맛하면 양미순 씨를 빼놓고는 말 할 수 없다는데….

서럽게 배운 시절을 지나 이젠 시어머니와 농사를 짓고 가마솥에 불을 지펴 함께 요리하는 미순 씨. 소화가 잘 되는 가을 마로 예부터 어른들이 즐겨 드셨다는 토속음식 서여향병(마를 쪄서 꿀에 담갔다가 찹쌀가루를 입혀 기름에 지져낸 후 잣고물을 묻힌 떡)을 만들었다. 고부밥상을 통해 무르익은 가을의 맛을 만나본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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