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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퇴행성 관절염 , 치료 타이밍이 성공의 키워드
무릎 퇴행성 관절염 , 치료 타이밍이 성공의 키워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1.19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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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 관절염은 물렁뼈인 연골이 어떠한 원인으로 인해 손상되어 발병하는 근골격계 질환이다. 연골은 세포와 이를 둘러싸는 다량의 기질로 이뤄진 뼈다. 특히 관절로 연결된 뼈의 마찰을 방지하고 나아가 관절 운동의 탄력을 유지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만약 이러한 연골이 손상되면 관절의 뼈가 직접적으로 충돌해 염증 및 운동 제한을 일으킨다. 따라서 무릎 줄기세포 연골재생술 또는 인공관절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 사례가 다반사다.

연골이 손상되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가장 먼저 단순 노화로 인한 점진적인 손상을 언급할 수 있다.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일정 부분 손상되어도 자연 재생되지 않는다. 따라서 관절 움직임에 따라 어느 정도 손상을 입을 수 있는데 기간이 길어질수록 손상 범위가 더 확대된다. 무릎 퇴행성관절염 환자 다수가 65세 이상 고령층인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이외에 비만, 교통사고, 격렬한 스포츠 운동의 취미 생활, 갱년기 장애, 휜다리에 의한 비정상적인 연골 손상 우려도 존재한다. 더욱 큰 문제는 연골이 손상되어도 별다른 이상 증세를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이다. 실제로 연골에는 신경세포가 존재하지 않는다. 연골이 손상된 후 관절면이 서로 맞닿아 부딪힐 때 염증이 발생하여 비로소 통증을 느끼는 것이다.

무릎 퇴행성관절염은 연골 손상 범위에 따라 초기, 중기, 말기로 나뉜다. 연골 손상 정도가 비교적 경미한 초기라면 가벼운 무릎 통증과 관절 운동의 부자연스러움을 겪는다. 특히 계단, 언덕길을 오르내리는 것이 불편하다.

관절염 중기로 진행되면 가만히 있어도 무릎 통증이 두드러진다. 연골이 대부분 손상된 말기에는 걷거나 서 있는 것조차 어려워질 만큼 무릎 통증이 극심해진다. 뿐만 아니라 다리가 O자형으로 휘어지는 O자다리(내반슬), 관절 주위의 부종, 열감 등이 관찰된다.

따라서 무릎 통증이 심해지기 전 연골 손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적극 치료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관절염 말기에 시행하는 인공관절 수술 관련 외과적 치료 부담이 큰 만큼 초기·중기에 연골재생술을 도모하는 것이 권장된다.

줄기세포 연골재생술은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를 활용하여 손상된 연골을 회복하는 치료법이다. 줄기세포란 한 개의 세포가 여러 종류의 다른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다중분화능력을 가진 세포를 말한다. 특히 손상 받은 신체 부위의 세포들을 재생할 수 있어 유용한 관절염 치료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대혈 유래 줄기세포 치료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 받은 ‘카티스템'이란 치료제를 관절 병변에 도포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관절내시경으로 치료 부위를 확인한 뒤 최소 절개를 시행하거나 손상 부위에 작은 천공을 내어 치료제를 도포하는 원리다. 이 치료법은 자가 줄기세포 치료와 달리 모든 연령층에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다. 특히 전문 의약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며 연골 결손 크기가 큰 경우에도 뛰어난 연골 재생 효과를 나타낸다. 치료 소요 시간은 30분에서 1시간 정도다.

연골이 재생될 수 없을 만큼 손상 정도가 심하다면 센서를 이용해 무릎 압력을 실시간으로 측정한 다음 맞춤형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인공관절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맞춤형 인공관절수술이 바로 그 것이다.

바이오센서 인공관절 수술은 수술 과정 중 인공관절에 붙어있는 특수 센서가 무릎 각 부위 압력을 측정해 수치로 공개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덕분에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가 이 수치를 바탕으로 관절염에 의해 변형된 무릎의 인대를 조절함으로써 무릎의 압력을 균일하게 맞출 수 있다.

연세본사랑병원 최철준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 시 정확도 높은 뼈 절제와 더불어 것도 중요하지만, 무릎 인대 균형을 잘 맞추는 과정이 특히 중요한데 해당 균형이 맞지 않으면 인공관절 수술 후 무릎이 너무 뻑뻑하거나 헐렁하게 느껴지는 등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며 "무릎 관절염 치료 시 가급적 타이밍을 빠르게 확보하는 것이 필수인데 이와 더불어 개인별 관절 모양 및 크기에 최적화된 치료 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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