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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한 아토피증상? … 원인 고려한 치료법이 필요할 때
재발한 아토피증상? … 원인 고려한 치료법이 필요할 때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1.23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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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이현정(가명, 울산) 씨는 건조하고 가려운 피부로 병원을 찾았다가 성인아토피 진단을 받았다. 이 씨는 “어릴 때 아토피가 있긴 했지만 크면서 크게 문제가 된 적이 없어 다 나았다고 여겼다”며 “기온이 떨어지면서 단순히 피부가 건조해져 가려운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토피가 재발한 것이었다니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낮과 밤의 큰 일교차와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기온에 주의해야할 시기다. 이때 인체가 날씨와 같은 환경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체온 조절력 및 면역력이 저하되어 아토피증상이 발생하기 쉽다.

아토피피부염은 피부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다. 소화기나 면역력 저하와 같은 몸속 장부 문제와 체온 불균형 등의 다양한 원인이 피부아토피 증상으로 나타난 것이기 때문에 아토피치료를 피부에만 집중해서는 안 된다.

피부가 건조하게 된 것 또한 계절 탓도 있지만, 체내에서 발생한 과도한 열로 인한 결과일 수 있다. 건조한 피부를 가졌다고 모두 아토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열에 의해 피부가 건조해진 경우 염증이나 가려움증이 동반되어 아토피피부염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트레스나 음주, 야식과 같은 식습관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몸에 열이 과잉 발생되면 그 열이 제대로 배출되지 못한 채 피부에 쌓여 피부를 보호하고 수분 손실을 막아주는 보습층을 무너뜨린다. 보습층이 무너진 피부는 건조해지고, 손상된 피부막을 통해 외부 자극에 피부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아토피증상으로 이어진다.

따라서 겉으로 드러난 증상 개선에만 집중해서는 아토피를 유발하는 원인을 개선할 수 없어 향후 재발의 우려가 크다. 만약 아토피원인이 되는 체내 과잉 열을 개선하지 못한 채 방치하면 체열 불균형으로 인체 전반의 면역력이 떨어질 뿐만 아니라 장부 기능이 저하되어 소화불량이나 피로감, 수족냉증 등의 증상을 동반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아토피가 나타난 원인을 바로 알고, 이를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는 치료로 추후 재발까지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울산점 이형탁 원장은 “체내 열이 많아지면 땀을 통해 열을 배출시켜야 하는데 아토피환자의 경우 체온 조절력이 떨어진 상태로 피부가 건조하고 땀이 잘 나지 않기에 문제가 된다”며 “아토피치료를 위해서는 체내 열을 진정시키고 피부에 땀이 원활하게 날 수 있도록 피부 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체내 열이 발생하는 원인은 환자마다 다르기 때문에 사람마다 다른 특성을 고려한 처방으로 개인별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이 원장은 “건조한 피부와 가려움증 때문에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껴 눈에 보이는 당장의 증상을 개선하는 것에만 집중하기 쉽다. 하지만 그럴수록 원인을 바로잡는 과정을 통해 몸 내부의 문제를 회복하여 아토피증상과 건강 모두를 바로잡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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