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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발잦은 역류성식도염, 원인 제거하는 방법 찾아야
재발잦은 역류성식도염, 원인 제거하는 방법 찾아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1.25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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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음과 스트레스, 야식문화의 발달, 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인해 역류성식도염 환자가 늘고 있다. 이때 가슴 통증, 신물이 올라오는 문제만으로 볼 수 있지만 목이물감 기침 등의 다양한 증상도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목이물감, 기침 등의 역류성식도염 증상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증상과 유사한 부분이 있기 때문에 오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치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

역류성식도염은 단순히 식도에 염증이 아니라 그로인해 나타나는 증상을 총칭하는데 위장의 내용물이 역류하는 동시에 식도 하부의 역류방지 기전이 깨지면 발생한다. 식도 하부의 역류방지 기전이 깨진다는 것은 위산과 위장의 내용물을 막아주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해지는 것을 뜻한다. 

하부식도괄약근의 일시적인 이완 현상, 열공 허니아(탈장)와 같은 해부학적 문제, 하부식도 괄약근의 낮은 압력 등이 역류방지 기전이 깨지는 주요 원인 중에 하나다. 위장의 기능문제는 이러한 하부식도괄약근의 기전을 깨는 주요한 원인이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 인천부평점 공현식 원장은 “역류성식도염 치료에는 대부분 제산제가 사용되는데 위산과다를 줄이는 억제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위산억제제는 식도하부 역류방지 기전을 치료할 수 없기에 복용을 중지하면 재발이 잦고 목이물감 기침 등 역류성식도염증상엔 효과가 미미하다.”며 “위장기능문제는 이러한 하부식도괄약근에 영향을 주는 주요한 문제이고 진단이 쉽지 않아 치료에 큰 어려움을 가져다준다. 위장기능문제를 진단하는 위장공능검사 등을 통해 문제파악이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위장의 기능문제가 발생하면 소화 작용에 문제가 나타나 위장내의 음식물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고 쌓이게 된다. 위장내에 음식물을 소화시키지 못해 십이지장으로 내려 보내지 못하게 되면 내부 압력이 증가해 하부식도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든다. 입구를 꽉 막아 위장의 내용물의 역류를 막아야 하는 하부식도괄약근이 느슨하게 되면 식도로 위산 등이 산성분에 올라 염증을 만들고 인후부나 기관지까지 역류해 목이물감, 기침 등의 역류성식도염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치료를 위해서는 정확한 진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개인 장부기능 상태를 진단하기 위한 위장공능검사를 통해 아래 소장 쪽으로 음식물배출이 원활한지, 위장의 자율신경기능은 양호한지, 연동운동이 정상적인지 등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정확한 진단 후 다양한 맞춤 한약을 활용한 치료를 중시한다. 역류성식도염 치료에 효과를 보이는 약재를 이용한 처방으로 위장의 자율신경 안정을 위한 치료가 필요하다. 이때 개인에 맞는 한약처방을 통해 약해진 위장의 기능을 살리고 위장기능강화를 통해 역류성식도염 증상을 해결하는데 주력한다.

공 원장은 “역류성식도염 치료도 중요하지만 재발이 자주 된다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특히 역류성식도염 증상이 좋아진다고 해서 안심하고 예전의 나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으로 돌아간다면 재발을 피할 수 없다. 적절한 진단을 통해 치료를 진행하는 동시에 의료진의 지도에 따라 식습관 생활습관 개선 관리도 철저히 진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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