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뉴스
10월 신용·주담대 등 가계대출 금리 2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우대금리폭 축소 영향
10월 신용·주담대 등 가계대출 금리 2개월 연속 상승…신용대출 우대금리폭 축소 영향
  • 류정현 기자
  • 승인 2020.11.27 15: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울시내 한 은행에서 시민들이 대출상담을 받고 있다.

금융당국이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옥죄면서 신규취급기준 주택담보대출(주담대)과 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난달 대출 증가 속도를 조절하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로 주요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 우대금리폭을 축소한 영향이 컸다. 가계대출 중 주담대도 2개월째 올랐다. 국내 채권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주담대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 금리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반면 순수저축성 예금금리(연 0.87%)와 이를 포함한 저축성수신금리는 모두 지난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이 27일 발표한 '2020년 10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대출 금리는 연 2.64%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p) 올랐다. 지난 9월(0.04%p)에 이은 2개월 연속 상승이다. 지난 8월 가계대출 금리는 통계 편제(1996년 1월) 이후 가장 낮은 연 2.55%까지 하락한 바 있다.

가계대출 중 소액대출금리(연 4.30%)는 전월대비 0.32%p 오르며 3개월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담보별로는 주담대(연 2.47%) 0.03%p, 예·적금 담보대출(연 2.54%) 0.01%p, 주담대(연 2.47%) 0.03%p, 집단대출(연 2.57%) 0.16%p 각각 올랐다. 이는 모두 2개월 연속 상승이다. 보증대출(연 2.51%)만 전달보다 0.01%p 하락했다.

가계대출 중 신용대출은 지난 10월부터 본격적 주요은행들이 우대금리폭을 축소한 영향으로 전월대비 0.26%p 오른 연 3.15%를 기록했다. 지난 5월(연 3.33%) 이후 5개월 만의 3%대 복귀다.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으다)과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불면서 금융당국이 주요 은행들에게 신용대출 속도를 조절하도록 수차례 권고한 효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9월 코픽스 금리상승 영향을 받았고, 일반신용대출은 신용대출 총량관리를 위한 스프레드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했다"고 말했다.

10월 예금은행의 순수저축성예금금리는 연 0.87로 전월과 동일했다. 시장형금융상품은 연 0.92%로 전월대비 0.02%p 올랐고, 두 항목을 합친 저축성 수신금리는 0.88%로 전달에 비해 변동이 없었다.

예금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1.78%p로 변동 없었다. 잔액기준 예대금리차는 2.01%p로 전월대비 0.02%p 하락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였던 2009년 7월 1.98%p 이후 가장 작은 폭이다.

금융당국의 대출 조이기 범위 밖인 기업대출은 10월 신규취급액 기준으 연 2.68%로 전월보다 0.02%p 내렸다. 대기업대출은 연 2.49%로 0.06%p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연 2.81%를 기록하며 전월대비 0.05%p 하락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기업은 저신용차주의 비중 확대 등으로 전월대비 상승했지만, 중소기업은 시설자금 및 담보대출 취급 확대 등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Queen 류정현기자] 사진 뉴스1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