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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북채널e]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필독서가 된 금서, 왜?
[EBS 북채널e] 조세희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필독서가 된 금서, 왜?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04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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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서가 된 금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EBS 북채널e
필독서가 된 금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EBS 북채널e

북 메신저와 함께 떠나는 책 여행. 20세기 책과 21세기 독자를 연결하는 북 메신저! 배우 강성연, 박근형, 이엘리야, 가수 이적이 전하는 <북채널e>.

12월 4일 EBS <북채널e> 12회에서는 배우 이엘리야가 소개하는 네 번째 도서, ‘필독서가 된 금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편이 방송된다. 

1978년, 70년대 당시의 군부정권 노동 탄압과 착취라는 숨 막히는 현실과 재개발이 서민들에게 남긴 상흔을 담담하게 풀어나간 조세희의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이 소설은 작가가 기자 시절 취재를 나갔던 현실을 바탕으로 구성된 소설이다. 당시 이 소설과 관련한 저자의 인터뷰에서 작가는 사람이 태어나서 누구나 한번 피 마르게 아파서 소리 지르는 때가 있는데, 내가 너무 아파서 지른 간절하고 피맺힌 절규가 이 소설이라고 표현했다. 과연 이 소설을 통해 작가는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던 것일까?

필독서가 된 금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EBS 북채널e
필독서가 된 금서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 EBS 북채널e

■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세부 내용

- 한국 문학사 최초 300쇄를 돌파한 소설의 부끄러운 기록.

1970년대 후반. 산업 발전과 달동네 재개발 열풍. 하지만 이러한 급격한 개발은 서민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는데, 당시의 현실을 담담하게 풀어낸 소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1978년 6월 초판 발행 이래 1996년 100쇄 돌파, 18년간 40만 부 이상이 팔렸으며 2017년 한국출판 사상 최초 300쇄를 돌파하는 쾌거를 맞았다. 하지만 이 소설의 저자 조세희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발간 30주년 인터뷰에서 그는 “아직 청년들이 이 소설에 공감하는 사실이 괴롭다” 밝혔는데, 몇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소설<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 공감할 수밖에 없는 한국의 현실은 무엇일까?

- 한국 현대 소설을 대표하는 금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최인훈의 <광장>과 함께 지금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약자들의 삶과 가진 자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표현한 이 소설은 7, 80년대 대학생들에게는 필독서, 지금은 2009학년도, 201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될 만큼 한국을 대표하는 현대 소설로 자리 잡았다. 

그런데 이토록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 온 이 소설이 한때 판매금지가 되는 아픔을 겪어야 했다. 당시 정권에서 광주대단지사건을 소재로 한 이 소설을 두고 사회 비판적인 내용을 용납할 수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독자들의 생각은 달랐다. 숨어서라도 한 번은 꼭 읽어보고 싶은 책. 현대에 이르러서는 꼭 읽어야 할 필독서가 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독자들은 왜, 이토록 이 책에 열광한 것일까?

- ‘난쟁이 가족’이 꿈꾼 천국의 세계는 어떤 모습일까?

“우리 다섯 식구는 지옥에 살면서 천국을 생각했다. 단 하루도 천국을 생각해보지 않은 날이 없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中에서

소설 속 낙원구 행복동의 무허가 주택에 살아가는 난쟁이 아버지는 칼을 갈고 수도관도 시공하는 기술자지만 대대로 이어온 가난에서 탈출하기 힘든 삶을 살아온다. 그의 자녀들 또한 열심히 일하지만, 빈곤은 피해갈 수 없다. 아들마저 같은 노동자들의 배신으로 해고되고, 달나라로 여행을 꿈꾸던 아버지는 공장 굴뚝에서 추락한다는 비극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는 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과연 아버지가 바라던 달나라, 가족들이 매일 꿈꾸던 천국이라는 세계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한국인이 사랑하고 한국인을 만든 12번째 책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12월 4일 금요일 오후 12시 25분 EBS <북채널e>에서 만날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북채널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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