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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나스닥 오르고 S&P 하락…화이자 코로나 백신 공급 변수
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나스닥 오르고 S&P 하락…화이자 코로나 백신 공급 변수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04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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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화이자 백신 기대감이 높았지만, 유통망 문제로 올해 출하량을 목표의 절반으로 줄인다는 소식에 증시는 지수별로 엇갈렸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 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85.73포인트(0.29%) 오른 2만9969.52로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2.29포인트(0.06%) 내린 3666.7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7.82포인트(0.23%) 상승한 1만2377.18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장막판 전해진 화이자 백신 소식에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화이자는 올해 백신 출하량을 원래 목표의 1억회분에서 5000만회분으로 낮추기로 결정했다. 초기 생산된 원재료가 기준을 충족하기 못한 탓으로, 공급망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내년은 13억회분을 생산해 올해 부족분을 상쇄할 수 있다고 WSJ는 전했다. 이 소식에 이날 화이자 주가는 1.7% 하락했다.

이번 소식에 따른 증시의 낙폭이 크지 않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앞으로 1년 동안 백신 생산을 너무 낙관해 주가에 반영하고 있다는 우려를 제기할 정도는 된다고 CNBC방송은 평가했다.

WSJ 소식이 전해지기 전까지 증시는 예상보다 좋은 고용지표에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달리고 있었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71만2000건으로 예상 78만건보다 적었다. 3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 선 것은 물론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려왔다.

추가 부양협상이 재개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생겼다. 이날 민주당의 낸시 펠로시 하원 의장은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와 선거 이후 처음으로 전화통화로 대화를 나눴다.

얀 하츠우스 골드만삭스 미국 수석이코노미스트는 투자노트에서 "민주당 지도부가 부양 규모를 수 조 달러에 맞추겠다는 고집을 다소 꺾고 양보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부양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올라갔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4.3% 뛰었다. 골드만삭스가 이달 S&P500에 편입되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상향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프에 따르면 테슬라는 뉴욕 증시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종목 가운데 시가총액이 가장 크다. 매일 테슬라를 사고 파는 규모는 250억달러 수준이고 테슬라 시총은 이날 마감가 기준 5529억달러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6개는 오르고 5개는 내렸다. 에너지 1.07%, 부동산 0.73%, 산업 0.27%순으로 상승폭이 컸고 유틸리티 1.1%, 소재 -0.68%, 통신 0.4%순으로 하락폭이 컸다.

백신 기대감이 지속되면서 S&P 1500종합의 항공주는 4% 뛰었다. 크루즈 업체인 카니발, 노르웨이크루즈라인은 8% 이상 뛰었다.

클라우딩 안보업체 지스케일러는 예상보다 좋은 실적에 26% 폭등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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