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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 방치하면 심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생리통 방치하면 심한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어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2.04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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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한번 여성을 괴롭히는 생리통은 통증의 정도는 조금씩 다르지만 심한 경우 다양한 증상을 유발하기도 한다. 특히 학생들이나 직장인들 같은 경우는 학교생활이나 직장에서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그 원인을 찾아 치료를 하는 것이 좋다. 

생리통은 크게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뉘는데 전자의 경우 자궁이나 난소에 병리적 이상은 없으나 생리기간 동안 자궁 근육의 급격한 수축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며 후자는 자궁이나 난소에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골반염 등 기저질환이 존재해 유발하는 통증을 말한다.

속발성 생리통의 경우 반드시 치료해야 할 기저질환이 있으므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하며 일치성 생리통의 경우에도 기본적으로 자궁내 기혈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냉한 기운으로 인해 자궁의 건강이 좋지 못한 것으로 봐야 한다. 그 정도가 심할 경우엔 집중치료 및 관리를 받는 것이 좋다.

망포역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생리통이 반복된다는 것은 여성의 자궁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증거다. 자궁내막증이나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등의 질환이 발생된 상황일 수도 있으며 한의학에서 말하는 생리통의 원인인 ‘어혈’의 문제도 고려해야 한다. 따라서 매번 진통제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생리통 발생 원인부터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방 용어인 ‘어혈’은 생리통뿐만 아니라 다양한 자궁질환의 원인이 된다. 어혈이 있는 여성은 골반 내 기혈순환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자궁질환을 예방할 수 있도록 어혈제거가 가능한 치료법 적용이 도움될 수 있다. 한방에서는 생리통치료 시 어혈제거 및 자궁 내 기혈순환촉진을 위한 치료를 통해 장기간 생리통과 같은 불편한 증상재발을 막는데 주력한다. 개인의 체질을 파악한 뒤 그에 맞는 한약처방이 핵심적인 치료이다.”고 말했다.

한약 외에 한방에서는 통증 완화를 위한 약침이나 기혈 순환을 위한 침, 온열 자극의 뜸, 노폐물 체외 배출을 돕는 부항요법 등을 개인상태에 맞게 적용하기도 한다. 다만 한방치료는 개인의 체질과 건강상태 등을 반영한 세밀한 처치가 가능해야 보다 효과적인 결과를 얻는데 이로울 수 있다. 

생리통은 환자에 따라 복부 통증 외에도 골반과 허리통증, 꼬리뼈 통증이나 유방 통증, 소화불량, 변비, 구토, 설사 등으로도 나타난다. 이처럼 복합적인 증상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게 한다. 매달 이와 같은 증상을 억지로 참으며 버티기 보다는 원인개선 등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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