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9 06:10 (월)
 실시간뉴스
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 0.23%↓ 나스닥 0.54%↑…추가 부양 기대-실업 불안 교차
뉴욕증시 혼조 마감, 다우 0.23%↓ 나스닥 0.54%↑…추가 부양 기대-실업 불안 교차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11 0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사진 네이버 증권정보

뉴욕증시 주요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의회에서 연내 부양안 승인을 위한 협상은 계속됐지만 잇단 재봉쇄 조치 속에서 주간 실업수당 청구는 3개월 만에 최대로 늘었다.

10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69.55포인트(0.23%) 내린 2만9999.26으로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72포인트(0.13%) 떨어진 3668.10을, 기술주 중시의 나스닥 지수는 66.86포인트(0.54%) 오른 1만2405.81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첫 백신 승인여부를 앞두고 이날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 식품의약국(FDA)의 자문위원회는 화이자 백신에 대한 심의에 들어갔다. 영국, 캐나다에서는 이미 승인됐지만 알레르기 반응과 안면마비같은 부작용 소식이 전해지며 미국에서 승인을 장담할 수는 없다.

추가 부양안도 확정적이지 않다. 민주당과 공화당이 협상을 지속하며 상당한 진척을 이뤘지만, 주-지방정부에 대한 자금지원과 기업 면책 조치 등 이슈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다만, 오는 18일까지 1주일 짜리 초단기 예산안이 하원을 통과해 추가 부양안과 관련한 협상시간은 확보됐다. 연내 코로나19 구제프로그램을 포함한 추가 부양을 연내에 타결하겠다는 의회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그도 그럴 것이 미국에서는 감염상황이 다시 심각해지며 재봉쇄가 잇따랐고 실업자도 늘고 있다. 이날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85만3000건 늘어 9월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많았다. 10월 이후 처음으로 80만건을 넘긴 것이며 예상치 73만건도 웃돌았다.

하지만 영국을 시작으로 선진국에서 화이자 백신의 접종이 시작되면서 강력한 회복에 대한 기대감은 증시를 계속해서 지지하고 있다. 경제정상화 기대감에 이날 유가는 3%대로 급등했다. 북해 브렌트유는 3월 이후 9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증시 랠리에 연말 대형 기업공개(IPO)가 잇따르고 있다. 음식배달업체 도어대시에 이어 숙박공유업체 에어비앤비 역시 상장 첫날 대박을 터뜨렸다. 에어비앤비는 거래 첫날 공모가 68달러의 두 배가 넘는 144달러로 마감됐다. 이번 IPO로 35억달러를 모은 에어비앤비의 기업가치는 1000억달러가 넘었다.

S&P500의 11개 업종 가운데 3개는 오르고 나머지 8개는 내렸다. 에너지 2.93%, 금융 0.16%, 기술 0.07%순으로 올랐고 산업 0.93%, 소재 0.71%, 전력 0.51%순으로 하락했다.

유가 급등에 에너지주는 6개월 만에 최고를 나타냈다. 에너지주는 올 4분기 36% 뛰면서 11개 업종 가운데 최고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버라이온과 IBM은 최소 1% 내리며 다우 지수의 하락을 견인했고 페이스북 0.3%, 아마존 0.1%, 구글 0.6%씩 내렸다. 애플은 1.2% 상승했고 테슬라는 3.7% 올랐다.

[Queen 이주영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