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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도 하지정맥류 악화 쉬워, 적절한 치료 필요
겨울철도 하지정맥류 악화 쉬워, 적절한 치료 필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2.11 13: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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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정맥류는 다리 혈관에 문제가 생기면서 여러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다. 다리 정맥 내 혈액 역류를 막는 판막의 이상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혈관이 확장되면서 증상이 유발된다. 보통 체온이 올라가면서 혈관이 확장되기 쉬운 여름철에 악화되기 쉽다. 

하지만 겨울철이라고 안심해서는 안된다. 기온이 낮아지면서 혈관 및 근육을 수축해 혈액순환이 저하되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은평구 서울장문외과 송호석 원장은 “다리 혈액순환은 대부분 근육의 움직임을 도움 받아 이루어지는데, 추위로 근육이 수축하고 긴장하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기 쉽고, 압력이 높아지면서 판막이 망가질 가능성도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하지정맥류 초기에는 다리 무겁고 저리는 증상이 있고, 다리에 실핏줄이 보이거나 심해지면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방치하면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피부가 썩어 궤양이 생길 수 있다. 

송호석 원장은 “하지정맥류는 자연적으로 나아지는 질환이 아닌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에 의심되는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혈관이 튀어나오는 증상이 있어야 하지정맥류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혈관이 도드라져 보이지 않더라도 혈관 초음파 검사를 해보면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가 많다. 의심 증상이 지속되면 혈관 초음파 검사를 통해 진단을 시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혈관초음파검사는 혈관 내 판막의 상태, 혈류와 역류 정도, 하지정맥류 원인이 되는 혈관 위치 등을 진단할 수 있다. 하지정맥류로 진단되면 무조건 외과적인 수술을 해야한다고 알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원인과 정도에 따라 치료방법이 다르다. 피부에 비치는 혈관만 이상이 있는 경우에는 혈관경화주사요법으로 치료하며, 피부 안쪽의 큰 혈관인 경우 비수술적 방식인 혈관 내 레이저나 고주파 등을 이용한다. 정도가 심한 경우 외과적으로 혈관을 발거하여 치료하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가 되며 재발 가능성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정맥류는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오래 서 있거나 앉아서 근무하는 사람에게서 생기기 쉽다. 겨울철에는 추위 때문에 내복이나 레깅스 등 타이트한 옷을 입거나, 롱부츠 등을 자주 신으면서 혈액순환이 저하되고 쉽고, 추위를 피하기 위해 찜질방과 사우나를 자주하면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위험이 높아진다. 수시로 다리를 들어 올리거나 구부리고 펴고 돌리는 스트레칭을 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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