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1:15 (토)
 실시간뉴스
연령 구분없이 나타나는 ‘무릎 관절 낭내 물혹’, 증상 및 치료 방법은
연령 구분없이 나타나는 ‘무릎 관절 낭내 물혹’, 증상 및 치료 방법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2.14 10: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도권 내 체육시설이 3주간 전면 운영 금지되면서 실외 운동을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걷기, 달리기, 등산 등의 활동들은 여러 사람이 모이지 않아도 혼자서 얼마든지 할 수 있지만 잘못된 자세나 무리한 움직임 등을 바로잡아줄 사람이 옆에 없기에 부상을 입을 가능성 역시 클 수밖에 없다.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부상 부위 중 하나는 ‘무릎’이다. 허벅지와 종아리를 잇는 무릎은 앉고 서는 등 우리 신체에 있어 잦은 움직임을 동반하고, 몸의 전체적인 무게를 지탱하기 때문에 쉽게 망가질 수 있다. 일반적으로 무릎 관절이 닳게 되면서 나타나는 염증 등의 증상을 노화로 생각하기 쉽지만 최근에는 비교적 젊은 연령층에서도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등 통증의 정도에 따라 무릎 질환은 여러가지로 구분된다. 그 중 근육과 인대 사이에 생긴 물혹을 의미하는 ‘무릎 관절 낭내 물혹(Baker's cyst)’은 무릎 뒤쪽에 나타나는 질환으로 관절액이 유출되면서 염증이 생기고, 혹이 형성돼 부풀어 올라 보행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베이커씨 낭종은 중년층의 경우 퇴행성 관절염과 비슷한 증상으로 오인함에 따라 단순한 노화로 치부해 나타나며, 젊은 층은 외부 충격으로부터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해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는 경우가 잦다. 만약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치고 방치하는 경우 재발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가급적 빠른 시기에 개선해야 한다.

무릎에 나타나는 물혹 치료를 위해 ‘관절 내시경 수술’이 이용된다. 관절 내시경 치료는 피부에 0.5cm 미만의 작은 구멍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 낭종을 제거하는 수술로 피부 절개 없이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량은 적고 회복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관련해 창원제일종합병원 원호연 정형외과 진료부장은 “베이커씨 낭종은 작은 크기일 경우 저절로 없어져 약물, 주사, 물리치료 등으로도 해결할 수 있지만 증상이 심각한 경우라면 내시경 치료 등 수술적 치료를 받아야만 하며, 평상 시 무릎에 부담을 줄 수 있는 자세 등을 피해야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