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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개미' 활발히 움직였다 ... 주식 활동계좌수 3500만개 돌파
'동학개미' 활발히 움직였다 ... 주식 활동계좌수 3500만개 돌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14 1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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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의 주식 매수 열풍을 의미하는 이른바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주식거래 활동계좌수가 3500만개를 돌파했다. 올해들어서만 무려 560만개가 넘는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1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9일 기준 주식거래 활동계좌수는 3503만2956개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말대비 567만24개 늘어난 수준으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의 신규 계좌 개설수(618만개)에 버금간다. 코로나19 폭락장 이후 '주식 투자' 광풍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월별로는 지난 3월 한달간 86만개의 계좌가 신규로 개설됐다. 코로나19발 폭락장에서 코스피 지수가 1400선까지 주저앉았을 때다. 과거 경제위기가 오히려 재산증식의 기회로 작용했다는 학습효과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8월 신규 계좌 수도 64만개를 기록했다. 9월1일과 2일 이틀간 실시된 카카오게임즈 공모주에 청약하려는 투자자가 몰린 결과로 보인다. SK바이오팜 공모주 청약이 있었던 6월(54만787개)과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청약이 있었던 9월(58만7750개)에도 신규 계좌 수가 크게 늘었다.

코스피 지수가 2500선을 넘어 전고점인 2600선을 돌파했던 11월에도 61만개의 신규 계좌가 개설됐다. 코스피 지수가 2700선을 넘어서는 등 연일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자 이달들어 개설된 계좌수도 벌써 30만개가 넘는다. 내년 코스피 3000선 돌파 기대감으로 신규 투자자들이 계속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개인 투자자가 크게 늘어나자 주요 증권사들이 브로커리지 수익 극대화를 위해 거래 수수료 면제, 투자 지원금 이벤트 등으로 비대면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는 것도 신규 계좌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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