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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전근개파열, 주사치료와 수술 결정하는 기준은
회전근개파열, 주사치료와 수술 결정하는 기준은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2.14 15: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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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활동 반경이 좁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일상 속에서 꾸준히 운동을 지속하는 이들이 많다. 이는 분명 긍정적인 일이지만, 간혹 무리한 운동으로 인해 오히려 몸을 다치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운동을 과격하게 한 후나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한 후 어깨에 통증이 느껴지며 팔을 움직이기가 어렵다면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볼 수 있다. 간혹 50세 전후에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 지레짐작하고 방치하는 경우도 있는데, 회전근개파열이라면 치료시기를 놓쳐 더욱 악화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받을 필요가 있다.

회전근개파열은 어깨 관절이 굳어 발생하는 오십견과는 달리 어깨를 움직이는데 필요한 회전근개가 찢어지면서 통증이 발현되는 질환이다. 오십견은 다른 사람이 팔을 올려줘도 잘 올라가지 않지만, 회전근개파열은 통증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 팔을 올리는 것은 가능하기 때문에 오히려 방치하기 쉽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파열된 힘줄을 봉합하기가 어렵고 재파열의 위험도 높아지기 때문에 반드시 빠른 진단과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엑스레이뿐만 아니라 초음파와 MRI같은 정밀 검사도 필요하다. 특히 초음파는 MRI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용이 낮고 검사 시간이 짧아 부담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만약 50% 이하의 부분 파열의 경우라면 약물치료나 주사치료, 물리치료, 운동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로도 증상을 호전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그렇지만 파열 정도가 심하거나 완전히 파열된 상태라면 수술을 할 수 밖에 없다. 최근에는 관절내시경을 통해 회전근개를 살피면서 봉합하는 방식으로 1~2cm 정도만 최소 절개하며 진행하기 땜문에 출혈 위험이 적고 흉터도 적게 남는다.

대구 더편한연합정형외과의원 정광영 원장은 “흔히 통증이 심할수록 파열이 클 것이라고 생각해 치료를 미루거나 수술을 꺼리기도 하는데, 파열의 크기도 통증에 영향을 미치지만 그보다 파열된 시기와 평소 어깨를 사용하는 정도가 더 큰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또한 “어깨 통증, 팔을 올리기 어려운 증상이 나타난다면 방치하지 말고 빨리 내원해 엑스레이, 초음파 등을 이용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여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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