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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 치실 사용 안해 ... 칫솔 만으론 치태제거 어려워
성인 10명 중 7명 치실 사용 안해 ... 칫솔 만으론 치태제거 어려워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0.12.14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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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 중 7명은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설문결과가 나왔다. 많은 사람들이 칫솔질의 중요성은 알고 있으나, 치실 사용에 대한 관심과 이해는 부족하다.

유디치과는 14일 성인 1091명을 대상으로 치실 사용 실태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69.6%가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치아 사이가 벌어지거나 피가 날 것 같아서'가 34%로 가장 높았다. 그 밖에 '용품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해서'가 27.9%였다.

고광욱 파주 유디치과 대표원장은 "칫솔질만으로는 치아와 치아 사이에 낀 미세한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기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드시 치실을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치아 손실의 주 원인인 치아우식증과 치주병은 치아 표면에 생성되는 치태가 원인이다. 그러나 칫솔질만으로는 완벽한 치태 제거가 어렵다. 치태가 쌓여 치석이 되고, 오랫동안 치주염이 진행되면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긴다. 그런데 그 공간에 다시 치태가 쌓여 평소에는 공간을 인지하지 못한다.

치실 사용 후 치태가 제거돼 공간이 눈에 띄면 치실 사용의 부작용이라고 오해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실을 사용하지 않고 방치하면 치태 때문에 공간은 눈에 띄지 않지만 치주염은 계속 진행돼 잇몸 속 뼈가 녹아 없어진다. 심하면 결국 치아를 발치하는 상황에 이를 수도 있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치실 사용 후 보이는 공간은 치주염 때문에 잇몸이 내려앉아서 생긴 것이며, 그 공간이 더 커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라도 치실을 꼭 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치실은 양치 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치실을 사용하는 사람 중 67.4%가 양치질을 한 후 치실을 사용하는 반면 15.1%는 양치질 전에 치실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고광욱 대표원장은 "치실 사용은 칫솔질 전에 하는 것이 좋다"며 "치실 사용 후 칫솔질을 해야 치약 속의 충치 예방 성분인 불소가 치아 사이 공간에 골고루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치실 사용법은 크게 어렵지 않다. 우선 치실을 30~40센티미터(cm) 정도 길이로 끊어준 다음 양쪽 끝을 양손의 검지에 각각 감아준다. 가운데 3~4cm 정도만 남도록 엄지와 검지로 치실을 잡고 치아 사이에 집어 넣는다.

이 때 강한 힘으로 밀어 넣으면 잇몸에 상처를 일으킬 수 있어 톱질을 하듯 수평 방향으로 왕복하며 조금씩 밀어 넣어준다. 치실이 치아 사이에 들어갔다면 잇몸쪽에서부터 씹는 면을 향하는 방향으로 치아면을 밀어올려 닦아준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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