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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투 “LG전자 목표가 15만3000원 상향…마그나와 합작사 설립은 윈윈전략”
하나금투 “LG전자 목표가 15만3000원 상향…마그나와 합작사 설립은 윈윈전략”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24 08: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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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3일 전기차 부품 사업부문 중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주식회사'(LG마그나)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되는 사업부문은 모터/PE(Power Electronics), 배터리 히터(battery heater), HPDM(High Power Distribution Module), PRA(Power Relay Assembly), DC 충전박스(DC Charging Box) 및 배터리/배터리팩 부품 관련 사업 등이다. (LG전자 제공)
LG전자는 23일 전기차 부품 사업부문 중 '그린사업' 일부를 물적분할해 '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주식회사'(LG마그나)를 설립한다고 공시했다. 분할되는 사업부문은 모터/PE(Power Electronics), 배터리 히터(battery heater), HPDM(High Power Distribution Module), PRA(Power Relay Assembly), DC 충전박스(DC Charging Box) 및 배터리/배터리팩 부품 관련 사업 등이다. (LG전자 제공)

하나금융투자가 LG전자의 목표주가를 12만5000원에서 15만3000원으로 22.4% 올렸다.

LG전자는 전일(23일) 캐나다 전장업체 마그나와 전기차 부품 관련 합작회사인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 영향으로 LG전자 주가는 12년만에 상한가를 기록하며 11만9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4일 보고서에서 "LG전자와 마그나의 협력은 윈윈 전략으로 판단된다"며 "마그나 입장에서는 성장성이 높은 전기차 시장에서 모터·인버터의 안정적 공급처를 확보하게 된다"며 "LG전자의 전기차 관련 모터·인버터 경쟁력은 GM 볼트를 통해 입증됐지만 턴키 솔루션을 제공해야 할 때에는 진입장벽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마그나는 턴키 솔루션 제공은 물론 완성차 생산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갖춘 업체이기 때문에 LG전자는 (마그나와의 협력으로) 노하우를 축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확보했다는 판단"이라며 "전기차 시장은 아직 진입 초기라 선점효과가 중요한데 마그나가 기존에 확보하고 있는 유럽 지역의 고객사를 공유할 수 있게 되는 것 또한 나은 선택"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VS(전장)사업부의 영업가치를 제대로 반영하기 위해 사업 정상화가 예상되는 2023년 추정 에비타(세전·이자지급전이익)에 멀티플 7배를 적용했는데, 이를 통해 산출한 VS부문의 사업가치는 5조원"이라고 분석했다.

하나금융투자에 따르면 2020년말 VS부문의 수주 잔고액 60조원에서 전기차 비중은 25%이며 그 중 배터리팩을 제외한 파워트레인 부문은 7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2020년 VS부문 매출액 5조7000억원 중 파워트레인은 2500억원 내외로 5%에도 못미치지만 수주잔고액 비중은 12% 내외로 높다.

김 연구원은 "VS사업부 안에서 미래 성장성이 가장 높은 엘지마그나 이파워트레인의 비중이 확대될수록 멀티플 상향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고 밝혔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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