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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비수술적 치료 우선 고려돼야
허리디스크, 비수술적 치료 우선 고려돼야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2.24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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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는 신체를 지탱하는 기둥과 같다. 허리가 망가지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허리통증은 우리 주변에 발생할 수 있는 많은 질환 중 하나이지만, 이를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다.

허리디스크의 정식 명칭은 ‘요추간판탈출증’으로 척추뼈 사이에 쿠션처럼 있는 디스크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질환이다. 디스크 중앙에는 수핵이 존재하고, 이 수핵은 섬유륜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때 잘못된 자세와 퇴행성 변화, 외부 충격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수핵이 섬유륜을 뚫고 튀어나와 신경을 압박하거나 염증을 유발하면 디스크가 생기게 된다.

허리디스크 환자들은 허리통증 외에도 다리저림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다리의 통증을 느끼거나 힘이 없어진다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봐야 한다. 신경이 눌리는 위치에 따라 통증의 부위와 증상이 달라질 수 있어, 2주 이상 허리통증이나 다리저림이 지속된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강남초이스정형외과병원 조성태병원장은 “허리디스크는 정밀한 진단을 바탕으로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한다. 대표적인 비수술 치료로는 하이브리드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이 있다. 이 시술은 1~3mm의 특수 카테터를 탈출된 디스크에 삽입한 뒤 고주파 열을 가해 돌출된 디스크의 부피를 수축시켜 제자리에 위치시키며 진행된다. 이 때 돌출된 디스크로 인한 신경 압박이 완화되면서 통증이 감소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시술시간은 15분 내외로 짧아, 입원 없이 당일 퇴원도 가능하며, 고혈압·당뇨·심장병 등 기저질환자와 수술을 꺼리는 고령 환자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하이브리드 고주파 디스크 치료술 자체는 수술보다 간단하지만, 시술효과를 높이려면 정밀한 기술과 숙련도 높은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것이 권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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