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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작스런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면? 석회성건염을 의심해야
갑작스런 어깨 통증이 나타난다면? 석회성건염을 의심해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0.12.31 08: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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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이나 건강 정보 프로그램에 자주 다뤄지는 신체 부위 중 하나는 바로 어깨 부위이다. 이처럼 자주 다뤄지는 이유는 어깨 부위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유일하게 관절 부위 중에서 360도 회전이 가능한 탓에 피로감이 누적되어 각종 질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만약 갑자기 어깨 부위에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면 석회성건염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석회성건염은 어깨 힘줄 조직에 석회가 쌓이게 되어 통증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주로 어깨 관절 주변에서 자주 일어나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장기간에 걸쳐 석회가 서서히 흡수되어 70세 이상의 연령층에서는 대체적으로 자연 치유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나 회복되는 시간이 짧게는 1년~2년, 길게는 3년 이상 가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을 수 있어 제때 치료하는 것이 좋다.

해당 질환은 어떠한 기전에 의해 석회가 힘줄 조직에 쌓이게 되어 통증을 유발하는지 명확한 원인이 아직까지 존재하지 않으나 일상생활에서 사용 빈도나 범위가 가장 많고 넓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강력한 원인 중 하나이다.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젊은 층에서는 과도한 스포츠 활동이나 무리한 어깨 관절 사용으로 인해 발생하는 원인이 되며,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의 경우에도 해당 질환이 일어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석회성건염은 갑작스럽게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적인 증상이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화학적 종기’라는 별칭이 생겼다. 다른 어깨 질환과는 다르게 갑작스럽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며, 종종 석회가 침착 되도 아무런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이러한 경우에도 언제 쌓인 석회가 통증을 유발할지 모르기 때문에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 주로 낮보다는 밤에 통증이 심해지며, 팔이 쑤시거나 찌르는 듯한 날카로운 통증이 느껴지기도 한다. 또한, 팔을 앞이나 옆으로 들어올리는 동작이 힘들어질 수 있으며, 가끔 통증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는 현상을 반복하기도 한다.

김포 가자연세병원 이정환 병원장은 “석회성건염의 경우에 다른 어깨 질환과 증상이 비슷하지만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어깨 통증이라면 해당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으며, 응급실을 내원할 정도로 극심한 통증을 겪으시는 분들이 많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에 적절한 치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석회성건염은 수술적 치료 없이 주사 치료나 충격파 치료 등으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으나 만약 증상이 심각한 경우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언급했다.

관절 내시경 수술은 손상된 어깨 관절 부위를 최소 절개하여 초소형 내시경을 삽입해 정확히 병변 부위를 확인한 후에 석회를 제거하는 수술을 말한다. 해당 수술법은 큰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출혈이 적고, 감염이나 합병증의 위험이 덜하며, 절개 부위가 작아 수술 후에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또한, 국소 마취를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전신 마취에 비해 몸이 받는 부담이 덜하며, 수술 중 직접 병변 부위를 확인하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정상 조직을 건드릴 확률이 낮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 원장은 “위에서 말했던 장점 외에도 고령의 환자 분들에게도 적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며, 정밀 진단으로도 확인하기 어려운 질환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석회성건염의 경우에 어깨를 과도하게 사용하는 것을 자제할 필요가 있으며, 운동 전후로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올바른 자세를 통해 앞으로 구부러지지 않게 똑바로 피거나 모니터를 자주 보시는 분들이라면 눈높이보다 살짝 아래에 위치하게 하여 시선을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보는 자세를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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