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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에 산다] 코트디부아르 마샬 “내 인생의 8할은 태권도”…그의 꿈은?
[EBS 한국에 산다] 코트디부아르 마샬 “내 인생의 8할은 태권도”…그의 꿈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0.12.3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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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 태권도와 사랑에 빠진 코트디부아르 사나이, 마샬… 태권도 종주국에서 뜨겁게 살아남기!
- 코트디부아르 태권도 국가대표 마샬…그가 지구 반대편서 한국까지 홀로 날아온 까닭은? 

오늘(12월 31일, 목요일) 밤 10시 45분 EBS1TV <한국에 산다> 제6회에서는 태권도와 사랑에 빠진 코트디부아르 사나이, 마샬 이야기를 그린 ‘굳세어라, 마샬’ 편이 방송된다.

우렁찬 기합 소리가 연이어 터져 나오는 서울의 모 태권도장. 유독 눈에 띄는 건장한 체구와 이국적인 외모를 지닌 사나이가 있다. 하얀 도복에 검은 띠를 두른 태권도 겨루기 선수, 마샬이다. 지구 반대편 코트디부아르에서 오롯이 ‘태권도’ 하나만 보고 한국에 날아왔다는 그. 

올해로 한국살이 7년 차, 이젠 태권도뿐만 아니라 한국 음식, 한국 사람들의 매력에도 푹 빠져버렸다는데…. 한국의 매운맛을 사랑하고, 한국 사람들의 정에 흠뻑 빠진 이 남자. 사실 그는 고국인 코트디부아르에 딸과 아내를 둔 한 집안의 가장이다.

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한국에서 태권도인으로서 자리를 잡고, 가족과 함께 태권도 도장을 차리는 게 꿈이라는 그. 그런데, 요즘 그에게 큰 고민이 생겼다! 오랜 선수 생활로 약해진 무릎 상태가 최근 부쩍 심각해진 것. 

이대로 가면 선수 생활을 지속하는 게 어려울지도 모른다는데…. 엎친 데 덮친 격, 코로나 19로 인해 구직난에도 시달리고 있다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샬 사전엔, 포기란 없다는 것! 태권 정신 가득한 이 사나이의 눈물겨운 한국살이를 소개해본다.

<한국에 산다>는 재한(在韓) 외국인들이 말하는 한국의 매력과 그들만의 고유한 한국 적응 방식을 들어보고 이를 통해 어떻게 '다문화 사회'를 받아들일 것인가에 대해 고찰해 보는 프로그램이다.

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 내 인생의 8할은 태권도

서울 시내의 모 태권도장. 흰 도복을 두르고 절도 있는 동작을 구사하는 태권인들 사이, 유난히 눈에 띄는 외국인이 있다. 코트디부아르에서 온 태권도 겨루기 선수, 마샬이 그 주인공. 

어릴 적 우연히 보게 된 영화에서 한국의 태권도를 처음 접했고, 태권도의 발차기에 반해 태권도와 사랑에 빠졌다는 그. 녹록지 않은 어린 시절을 보낸 탓에 스물여덟,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코트디부아르 국가대표로 데뷔했지만, 출전하는 대회마다 금메달을 획득하며 승승장구했다는 마샬. 

7년 전,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태권도를 제대로 배워보고 싶어 한국행을 결정했다. 태권도는 자신의 삶 그 자체라며, 추운 날씨에도 하루도 빼먹지 않고 체력 단련과 태권도 연습에 매진하는 마샬. 한국에 더 잘 적응하고, 태권도 수업을 더 정확하게 이해하기 위해 어학당에 다니며 한국어 연습도 열심히 했다. 마샬은 현재 틈날 때면 태권도 겨루기 사범으로 활약하고 있다는데, 그 현장 속으로 따라가 본다. 

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 스승님, 나의 스승님

태권도 종주국인 한국에서 태권도장을 여는 게 꿈이라는 마샬. 거창한 꿈은 아니지만, 소박한 도장을 운영하며 고국인 코트디부아르와 한국을 ‘태권도 정신’으로 잇는 교두보가 되는 것이 그의 소망! 사실, 마샬이 이런 꿈을 품게 된 데에는 스승님의 영향이 크다는데….

이란에선 ‘태권도의 아버지’ 라고 불릴 정도로 세계적으로 위상이 드높은 ‘강신철 관장’이 그 주인공! 태권도를 꿈꾸기 시작한 순간부터 강 관장의 태권도 영상을 보며 꿈을 키웠고, 5년 전, 태권도 경기장에서 첫만남을 가진 것이 인연이 되어 그의 제자가 되기로 결심했다. 

코트디부아르에 있는 가족들이 한국에 와서 잠시 지낼 때도 든든하게 보듬어주었다는 스승님. 그 따듯한 마음을 주고받으며 지금껏 사제 간의 연을 이어오고 있다. 오늘은 마샬이 먹고 살기 바빠 그간 찾아뵙지 못했던 스승님을 찾아가기로 한 날! 그 따듯한 품속으로 들어가 본다.

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 나의 꿈은 가난하지 않습니다.

이제 태권도 없는 삶은 상상할 수도 없다는 마샬! 그러나, 최근 들어 그에게 큰 고민이 생겼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 19 사태로 도장 운영이 어려워졌고, 덕택에 한 가정의 가장이기도 한 마샬의 생계도 위기에 빠진 것.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오랜 선수 생활 끝에 약해진 무릎 통증도 최근 들어 심해졌다. 무릎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찾은 병원에서 더 이상의 격한 운동은 무리라는 진단까지 받고 만 마샬. 보통 사람이라면 이쯤에서 포기하고 다른 길을 찾았겠지만, 마샬 사전에 포기란 없다! 마음을 비장하게 다잡고 다시 도장으로 향하는 마샬. 

격한 겨루기 종목이 아닌, 무릎에 무리를 최소화할 수 있는 다른 종목으로의 전향을 모색하는데…. 포기를 모르는 태권 사나이, 마샬의 굳센 하루를 함께 응원해보자!

EBS <한국에 산다> ‘굳세어라, 마샬’ 편은 오늘(31일) 밤 10시 45분 EBS1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EBS <한국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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