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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정·이선균·류승룡 ‘내 아내의 모든 것’…사랑을 가장 완벽하게 끝내는 방법 [한국영화특선]
임수정·이선균·류승룡 ‘내 아내의 모든 것’…사랑을 가장 완벽하게 끝내는 방법 [한국영화특선]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1.0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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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포스터 / EBS 한국영화특선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포스터 / EBS 한국영화특선

오늘(1월 3일) 밤 EBS 1TV <한국영화특선>은 민규동 감독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이 방영된다.

임수정(연정인), 이선균(이두현), 류승룡(장성기), 이광수(최피디) 등이 열연한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2012년 5월 개봉해 459만8,583명의 관객을 동원했다(KOBIS(발권)통계 기준). 상영시간 115분, 15세 이상 관람가.

◆ 줄거리 : 예쁘고 사랑스러운 외모, 완벽한 요리 실력, 때론 섹시하기까지. 남들이 보기엔 모든 것을 갖춘 최고의 여자 ‘정인’(임수정). 하지만 입만 열면 쏟아내는 불평과 독설로 인해 남편 ‘두현’(이선균)에겐 결혼생활 하루하루가 죽을 맛이다. 매일 수백 번씩 이혼을 결심하지만 아내가 무서워 이혼의 ‘이’자도 꺼내지 못하는 소심한 남편 두현. 그런 아내와 헤어질 방법은 단 하나뿐. 그녀가 먼저 두현을 떠나게 하는 것!

아내가 싫어하는 짓만 골라하며 소심한 반항을 해보지만 눈도 까딱 않는 정인으로 인해 두현은 절망에 빠진다. 하지만 어떤 여자든 사랑의 노예로 만들어 버리는 비범한 능력을 지녔다는 전설의 카사노바 ‘성기’(류승룡)를 만나 절호의 기회를 얻는 두현! 이제 은퇴를 선언하고 은둔의 삶을 선택한 그에게 두현은 카사노바 일생의 화룡점정을 위한 마지막 여자로 정인을 유혹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 해설 : 사랑에 대한 가장 큰 화두는 ‘어떻게 하면 이성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영원하고 완벽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일 것이며, 이에 대부분의 한국 로맨스 영화들은 남녀의 만남을 시작으로 이들이 사랑에 빠지게 되는 과정을 로맨틱하게 그려내는 데 집중해 왔다. 

하지만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오히려 로맨스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연애의 과정을 과감히 건너뛰고, ‘어떻게 하면 가장 완벽하게 헤어질 수 있을까?”라는 차별화된 화두로 새로운 시각에서 사랑과 연애에 대해 풀어낸 영화다.

끊임없이 불평과 독설을 쏟아내는 아내, 그리고 그런 그녀가 두려워 쉽사리 이혼이라는 단어조차 꺼내지 못하고 이웃의 카사노바에게 아내를 유혹해 달라는 대담한 부탁을 하는 남편. 완벽한 결별을 꿈꾸는 남편이 펼치는 발칙한 계획과 이를 받아들인 카사노바의 도발적인 유혹이 재기발랄하게 전개되는 <내 아내의 모든 것>은 시작보다 끝이 어려운 사랑과 연애에 대한 차별화된 로맨스로 신선한 재미와 공감대를 선사한다.

사랑을 가장 완벽하게 끝내는 방법은 무엇일까에 대해 ‘유혹’이라는 의외의 히든카드로 이야기를 펼쳐가는 <내 아내의 모든 것>. 여기에 감각적인 코믹 대사들과 개성 강한 세 남녀 캐릭터가 빚어내는 절묘한 앙상블이 더해진 결별 프로젝트 <내 아내의 모든 것>은 459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에도 성공했다.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컷 / EBS 한국영화특선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 스틸컷 / EBS 한국영화특선

◆ 민규동 감독 : 민규동 감독은 1970년 인천에서 태어났으며 영화아카데미 13기 출신으로 파리 8대학 영화과에서 유학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는 1997년 청소년들의 일상을 충격적으로 묘사한 <열일곱>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며 주목받았다. 이후 1998년 단편 <창백한 푸른 점>을 발표했고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를 영화아카데미 동기생인 김태용 감독과 함께 만들면서 성공적으로 데뷔했다. 

두 번째 장편 영화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로 여러 커플의 사랑 이야기가 얽혀 있는 구성을 취하고 있다. 2002년 부산국제영화제 PPP 코닥상, 2001년 베르자우베르트영화제 최우수 작품상, 2001년 슬림댄스 영화제 최우수 촬영상 등을 수상했다. 

최근작으로는 <끝과 시작>(2013), <내 아내의 모든 것>(201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2011), <무서운 이야기 2>(2013), <간신>(2014), <허 스토리>(2018) 등이 있다. [※ 참고자료 : EBS 한국영화특선]

한국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만나 볼 수 있는 프로그램 EBS ‘한국영화특선’은 매주 일요일 밤 10시 35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영화특선 ‘내 아내의 모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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