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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손흥민, 리그컵 준결승서 쐐기 골 작렬 ... 유럽무대 통산 150번째 골
물오른 손흥민, 리그컵 준결승서 쐐기 골 작렬 ... 유럽무대 통산 150번째 골
  • 김원근 기자
  • 승인 2021.01.06 12: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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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오른 손흥민(29)이 새해 첫 경기에서 토트넘 통산 100번째 골을 터뜨리더니 2021년 두 번째 경기에서는 유럽무대 통산 150번째 득점을 성공시켰다.

토트넘이 6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브렌트포드(2부리그)와 2020-2021시즌 카라바오컵 4강에서 2-0 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7일 열리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의 또 다른 준결승전 승자와 우승컵을 놓고 다투게 된다. 승리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

모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해리 케인 콤비를 비롯해 은돔벨레, 호이비에르, 레길론 등 주축 선수들을 총출동 시키면서 승리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다. 그리고 전반 12분 깔끔한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왼쪽 측면에서 레길론이 올린 왼발 크로스가 절묘한 궤적을 그리며 골문 앞으로 향했고 문전에 있던 무사 시소코가 정확한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일찌감치 리드를 잡으면서 다소 편하게 경기를 풀어가나 싶었으나 이후에는 브렌트포드의 거센 저항에 고전했던 토트넘이다.

후반전 초반까지도 하프라인을 중심으로 공격과 수비를 주거니 받거니 팽팽한 양상이 펼쳐졌고 당연히 1골 리드는 불안했다. 이때 손흥민이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5분 토트넘의 역습 찬스에서 손흥민의 장기가 폭발했다. 하프라인을 조금 넘은 위치에서 은돔벨레가 스루패스를 찌를 때 정확한 타이밍에 쇄도하며 공을 받은 손흥민은 스피드를 살리면서 묵직한 오른발 슈팅을 시도, 브렌트포드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 득점과 함께 승부는 기울어졌고 결국 토트넘은 2-0 스코어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손흥민은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 바로 앞선 경기인 지난 2일 리즈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며 토트넘 입단 후 100호골이라는 상징적 고지를 밟았던 손흥민은, 곧바로 유럽무대 진출 후 150호 골이라는 금자탑까지 이어 세웠다.

손흥민은 2010-11시즌 함부르크 유니폼을 입고 독일 분데스리가에 입성, 유럽 1부리그 생활을 시작했다. 2012-13시즌까지 함부르크에서 20골을 터뜨린 후 레버쿠젠으로 이적해 총 29골을 넣으며 독일에서 49골이라는 발자국을 남겼다.

그리고 2015년 토트넘으로 이적, 축구종가에 입성한 손흥민은 이날까지 토트넘에서 101골을 터뜨리면서 유럽에서만 150골을 작성한 선수가 됐다.

매 시즌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이던 손흥민이 정리도 쉽지 않을 정도로 다양한 기록들을 작성하고 있다. 독일에서 5년 동안 49골을 터뜨렸던 손흥민이 토트넘에서의 비슷한 기간 동안에는 2배가 넘는 골을 넣었다. 눈부신 손흥민이다.  

 

[Queen 김원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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