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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디스크로 이어지기 쉬운 거북목, 잘못된 습관 바로잡아야
목디스크로 이어지기 쉬운 거북목, 잘못된 습관 바로잡아야
  • 유정은 기자
  • 승인 2021.01.08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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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장기화로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거나 온라인 수강을 하는 학생들이 급증하면서 거북목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사용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턱이 앞으로 나오고 등이 굽으며 자세가 흐트러지기 때문이다.

거북목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지만 목과 어깨 근육에 과도한 긴장이 계속되면 목 안쪽 작은 근육까지 뭉치게 된다.

거북목을 방치하면 목뼈가 굳고 좁아지며 사이사이 혈관이 좁아져 머리로 가는 혈액과 산소공급이 줄어들어 머리가 늘 개운하지 않다. 이런 이유로 거북목 환자 중에는 심한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도 많다.

또한 경추의 퇴행성 변화가 가속화되어 결국 목디스크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거북목 교정과 예방을 위해서는 평소 목이 앞으로 나가지 않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업무를 위해 컴퓨터를 사용할 때는 모니터 상단과 눈높이가 일치하도록 하고 시선이 아래로 15∼30° 이내에 머물도록 조정한다. 거리는 40∼75㎝가 적당하다.

키보드와 마우스도 편한 자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의자와 책상 높이를 조정해야 한다. 의자에 앉을 때는 누군가 정수리 부위에서 머리를 잡아당기고 있다는 느낌으로 등허리를 쭉 펴는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또한 오랜 시간 모니터 앞에 앉아 있는 자세를 피해야 하며 업무 등으로 부득이하게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한다면 모니터의 높이를 눈높이에 맞게 올려야 한다.

이와 함께 시간이 날 때마다 목을 가볍게 돌리거나 주물러 주고 팔꿈치를 구부려 가슴을 활짝 펴고 등 뒤 날개 뼈가 서로 닿도록 한 후 머리를 최대한 뒤로 젖히는 등 자주 스트레칭을 해 주는 것이 좋다.

안산신경외과 안산에이스병원 조현진 원장은 “거북목 증상이 있는 환자들은 대부분 굽은 등도 함께 가지고 있다”며 “굽은 등은 어깨를 서서히 안으로 굽게 하고 거북목을 유발할 뿐 아니라 일자 허리까지 유발하기 때문에 거북목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굽은 등도 함께 교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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