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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 기관 '역대 최대' 공방 ... 개인 4.5조 '순매수' vs 기관 3.7조 '순매도'
개인 · 기관 '역대 최대' 공방 ... 개인 4.5조 '순매수' vs 기관 3.7조 '순매도'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1.11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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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11일 8% 급등해 9만원선을 훌쩍 넘어서 10만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모습. 2021.1.11
코스피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가 11일 8% 급등해 9만원선을 훌쩍 넘어서 10만원을 향해 달리고 있다. 사진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로비 전광판 모습. 2021.1.11

 

'동학개미'가 11일 하루 동안 역대 최대인 4조5000억원 어치의 주식을 쓸어 담았다. 개인 순매수 역대 1위에 해당한다. 개인은 이날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대형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개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역대 최대인 4조476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는 종전 개인의 사상 최대 순매수 기록인 지난해 11월 30일 2조2206억원의 2배 규모다. 

반대로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 3조7337억원을 팔았다. 이 역시 종전 최대 규모의 순매도인 1조9734억원(2020년 12월 29일)을 갈아치운 수치다. 특히 금융투자는 2조208억원을 팔았다.

개인과 기관이 역대급 매수 매도 공방을 벌인 셈이다. 그 결과 장초반 단숨에 전인미답인 3260선까지 치솟았던 코스피 지수는 한때 3100선을 내주는 등 무려 170포인트에 달하는 널뛰기 장세를 연출했다. 거래대금 역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44조694억원으로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인은 '대장주'인 삼성전자를 집중적으로 순매수했다. 순매수 규모는 1조7380억원으로 종전 최대 순매수(1월 6일, 1조132억원)을 넘어섰다. 삼성전자 1개 종목에 대한 거래대금도 역대 최고인 8조2976억원이었다. 이는 종전 최고인 1월 8일의 5조839억원을 3조원 웃돈 수준이다. 

이 외에 개인은 현대차,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사들였다. 현대차에 대한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3261억원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2151억원), 삼성전자우(3151억원), 현대모비스(1962억원), 셀트리온(1228억원) 등도 순매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카카오(569억원), 현대건설(339억원), 대주전자재료(316억원), 천보(257억원), LG유플러스(163억원) 순으로 팔았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은 유동성에 기반해 언제까지 경기 모멘텀이 이어지느냐의 문제로 상승장에서는 대형주가 이끄는 장이 될 것"이라면서도 "대형주 위주의 포트폴리오가 바람직하겠지만 여우자금을 갖고 충분히 리스크 관리를 병행하면서 주식을 보유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Queen 김정현 기자] 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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