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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아파트 거래가 20억 돌파 '7곳' ... 압구정동, 30억 진입 '초읽기'
지난해 아파트 거래가 20억 돌파 '7곳' ... 압구정동, 30억 진입 '초읽기'
  • 김정현 기자
  • 승인 2021.01.18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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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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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강남구 압구정동, 서초구 반포동 등 7개 지역에서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20억원을 돌파했다. 2017년 압구정동 1곳에 불과했던 게 7곳으로 대폭 늘어났다.

직방은 2020년 전국 80만5183건의 아파트 거래사례를 분석한 결과, 압구정동이 평균 거래가격 29억9000만원대를 기록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고 18일 밝혔다.

평균 거래가격이 20억원을 돌파한 곳은 압구정동을 비롯해 서초구 반포동, 용산구 용산동5가, 강남구 대치동, 용산구 서빙고동, 강남구 도곡-잠원동으로 나타났다. 20억원 돌파 지역은 2017년 압구정동이 유일했으나, 지난해 7개 지역으로 늘었다. 압구정동은 평균 거래가격 30억원 진입 초읽기에 들어갔다.

직방은 "용산동5가(파크타워), 서빙고동(신동아)은 특정 단지의 거래가격 영향력이 컸고, 대치동과 도곡동은 은마, 도곡렉슬, 래미안대치팰리스 등 재건축을 앞둔 단지와 완료한 단지 전체에서 거래가격이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전국 읍면동 지역에서 평균 거래가격 10억원을 돌파한 곳은 지난해 113개 동에 이르렀다. 평균 거래가격 10억원 돌파 지역은 지난 2017년 34개 동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3배 이상 증가했다. 10억원은 고가주택을 상징하는 가격이다.

대부분이 서울이다. 서울은 10억원 초과 지역이 97개 동이며, 나머지 지역이 16개 동이다. 과거 과천, 판교 등 일부 지역에 국한됐던 10억원 초과 아파트의 분포는 지난해에는 분당 구도심과 위례, 광명역세권, 광교 등으로 범위가 확대했고, 비수도권에서는 대구 수성구 수성동3가가 유일했다. 

구시군 단위 평균 거래가격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가 부동의 1, 2위를 차지했다. 3위와 4위는 용산구와 과천시로 나타났다. 이어 송파, 성동, 광진, 마포, 성남 분당, 서울 동작 순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마포구와 광진구, 성동구는 한강 이북에서 처음으로 평균 거래가격 10억원을 넘어섰다. 평균 거래가격이 가장 낮은 곳은 서울 도봉구로 4억5500만원선을 기록했다.

직방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지역 아파트 평균 거래가격이 10억원을 넘어설 만큼 기록적인 한 해를 보였으나, 올해는 그 상승세를 지속하는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며 "취득세 중과, 대출제한, 종전 보유주택 보유세 등 투자 제한 요소가 많고 부동산거래분석원 출범을 앞두고 불명확한 자금출저, 편법증여 형태의 거래가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선호지역인 강남권 등은 강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지만, 뚜렷한 상승요인 없이 시장 분위기에 편승했던 지역은 조정 가능성이 언제든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Queen 김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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