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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나요? 돌발성난청 중 절반은 회복 어려워...원인파악 중요
아시나요? 돌발성난청 중 절반은 회복 어려워...원인파악 중요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2.01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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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소리가 잘 들리지 않는 증상이 느껴졌다면 ‘돌발성난청’을 의심해야 한다. 순음청력검사 결과 3개 이상의 연속된 주파수에서 30dB 이상의 청력손실이 발생했을 때 돌발성난청으로 진단된다.

돌발성난청의 기본적인 예후는 이렇다. 절반정도는 어느 정도 자연 회복된다. 하지만 나머지 절반에선 회복이 거의 되지 않는다. 대개 발병 후 길게 잡아도 2주안에 이 형태로 결정된다. 그뿐만이 아니다. 회복 안 되는 분들의 60% 정도는 더 악화되기 쉽다. 

그럼에도 돌발성 난청은 대부분 원인을 찾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치료에 어려움을 겪는다. 급작스러운 소음 노출, 과도한 스트레스, 자가면역성 질환, 청신경종양, 바이러스 등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이런 경우는 극히 일부분에 해당된다. 원인을 못 찾게 되니 치료는 오리무중이 되기 쉽다.  

힘찬큐한방병원 임규성 병원장(한의학박사)은 “돌발성난청의 자연회복 가능성은 대개 7일 이내에 결정된다. 이후에 회복될 가능성은 매우 낮은데, 단 1/3에 해당하는 환자만이 정상 청력을 되찾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나머지 1/3에 해당하는 환자는 부분적 회복만 이루어져 청력이 감소된 상태가 유지되고, 다른 1/3의 환자는 청력을 완전히 잃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돌발성난청에 의한 청력 손실을 피하기 위해서는 조기에 증상을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해주는 방법뿐이다. 단 돌발성난청 치료법을 발병 원인에 맞게 선택해야만 효과를 볼 수 있다. 이에 기본적인 청력검사를 넘어선 정밀 청력검사가 시행되어야 한다. 난청의 원인을 다양한 관점에서 살펴볼 필요가 있는 것이다. 특히 척추의 상태 파악 및 교정치료가 가능한 곳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난청의 대표적인 원인은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그 중 하나는 ‘청각세포 기능 저하’로 면역력이 약해진 게 문제일 때가 많다. 즉 환자별로 다한증, 안면홍조, 어혈 등 청각세포 기능저하로 연결될 수 있는 관련 증상을 파악한 후 치료할 필요가 있다. 다한증, 불면증, 소화불량 등 달팽이관에 있는 청각세포가 제 기능을 못하고 경직되거나 움직이지 못하게 되는 것과 관련 깊은 증상을 파악한 후에는 원인 질환에 따라 적합한 약물요법을 적용한다. 단 청각세포의 활성화를 위해선 면밀한 진단 후 환자 개개인 체질에 맞게 처방해야 한다.

두 번째 난청 원인으로 꼭 살펴봐야 하는 것은 ‘척추의 구조적 문제’다. 이는 척추가 틀어지면 연결된 청신경의 기능까지 퇴화할 수 있어서다. 

이에 대해 임 원장은 “청신경은 두개골의 뇌간으로 연결되며, 뇌간은 척추와 연결된다. 평소 잦은 허리통증, 목결림 등을 겪었던 난청 환자라면 이 부분을 충분히 살펴야 한다. whole spine X-ray 전신 척추 진단, 3D 입체 체형 측정 등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한 후 정기골요법 등의 섬세한 교정치료법이 적용될 필요가 있다. 단 개인 증상과 건강상태 등을 반영한 맞춤형 수기요법이 적용되어야 청신경 기능 회복을 충분히 도울 수 있다.”고 전했다. 

돌발성난청이 발생했다면 곧바로 청력 하강이 더 진행되지 않게 만들어야 한다. 돌발성난청이 발생하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원인 중 각 개인이 가진 것을 찾아내고 치료하는 것이 좋고, 자칫 영구적 난청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신속하게 이뤄질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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