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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윤 커버 인터뷰 "육아 이야기 & 배우의 삶" [퀸TV(Queen)]
최정윤 커버 인터뷰 "육아 이야기 & 배우의 삶" [퀸TV(Queen)]
  • 박소이 기자
  • 승인 2021.02.01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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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정윤이 퀸(Queen) 1월호 커버모델을 장식했다.

늘 도도하고 세련된 이미지의 배우 최정윤은 이미지와 달리 자신의 소박한 육아 이야기를 퀸 커버 인터뷰에서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최정윤은 생각지도 못한 공인중개사에 도전하는 등 배우 최정윤의 예상치 못한 행보, 반전 매력을 인터뷰 내내 솔직담백하게 들려주었다.

최정윤이 털어놓은 40대 맘의 육아 이야기, 그리고 배우의 삶을 퀸TV 영상으로 만나본다.(위의 영상을 클릭해보세요)


Q. 인스타그램에선 늘 뵙지만 근황이 궁금합니다. 어떻게 지내시나요?

공인중개사 1차 시험을 준비하고 치렀는데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서 다시 재도전 준비를 하고 있고 육아에 열심히 전념하고 있어요.


Q. 엄마가 된 이후 자신이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는 점 연기에 미친 영향등을 이야기해주세요.

전에는 냉정한 편이었다면 아이를 낳고 나서는 작은 일에도 감정이 막 올라오곤 해요. 뉴스를 보거나 아이들에 관련된 안 좋은 사건, 소식을 접하게 되면 너무 눈물이 나요. 아마 연기에도 뭔가 변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엄마가 된 것은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인생 최대 변화였고 책임감을 갖고 한 아이를 돌봐야 한다는 것, 막상 겪어보니 사람 최정윤으로서 ‘너 정말 잘했다, 너 대단한 일을 하고 있구나’ 싶어요. 앞으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Q. 아이를 키우면서 가장 행복한 순간과 가장 힘든 순간이 있다면요?

늘 행복하죠. 이렇게 행복할 수가 없을 정도고 이런 드라마틱한 순간들이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너무 행복하지만 또 너무 불안할 때가 많아요. ‘내가 혹시라도 아프면 어떡하지? 그럼 우린 아이는 너무 슬플 텐데..’ 하는 생각에서요. 아마 그 행복의 양과 고통이 비례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행복이 크다 보니 고통이 잊히고 보상이 됩니다. 힘든 건 체력이 부족하니 몸이 힘들죠. 저도 늦은 나이에 아이를 갖고 키웠으니까요.


Q. 아이를 키우는 데서 오는 스트레스는 어떻게 해소하시나요?

전 아이와 또는 제 주변 친구들과 이야기를 많이 해요. ‘나 오늘 이런 일 있었는데 너무 짜증났는데…’ 그렇게 얘기하다 보면 우리가 건강한 것도 감사하고 지금도 얼마나 행복한가 하는 결론에 도달해요. 결국 감사로 끝나고 희망적인 얘기로 기분이 풀립니다.

Q. 아이 교육에 있어 가장 신경 쓰시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아직 학습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고 전 ‘인사 잘 하기’에 신경 써요. 또 성격이란 타고나는 것이겠지만 온순한 아이로 키우고자 해요. 어려운 상황이 왔을 때 극복해낼 수 있는 강인함도 키워주려 노력합니다.

 

 

Q. 도도해 보이는 이미지와 본래 성격과의 사이에 괴리감은 없으신가요?

저를 아시는 분들은 저를 털털하게 옆집 언니, 누나 같다고 하세요. 원래 전 도도한 사람은 아니었고 낯을 가리는 사람이었어요. 말수가 적었던 거고요. 하지만 친구들은 말수가 적다는 걸 믿지 않죠. 전 사실 도도함과는 거리가 멀어요.


Q. 재벌가 며느리라는 것에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갖습니다만 그에 대해 한마디 해주신 다면요?


그런 말들을 저는 전혀 개의치 않을 만큼 상상하시는 그런 것들은 제 일상이 아닙니다. 와전된 부분도 있고요. ‘재벌가 며느리’라는 그 단어 때문인 것 같은데 그 단어만 아니면 누구도 절 그렇게 보지 않을 거예요. 제가 아무리 얘기해도 설명은 안 될 것 같아요. 전 그냥 제가 하던 일을 계속 열심히 해왔고 결혼 후에도 저의 일을 뒤로 미룬 적은 없습니다. 댓글도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나에 대해서도 별로 신경 안 쓰는 편이에요. 대중이 바라보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선 적합하지 않을 수 있지만 그게 버틸 수 있는 힘이에요. 늘 저 자신, 저에 대한 자신감을 잃지 않아요. 사실 그런 이미지 때문에 캐스팅도 제한적이고 제가
일을 안 할 거라 생각하시는 분이 너무 많아요. 전 지금도 활발히 활동하고 싶습니다. 제 직업이 자랑스럽고 그에 대해 감사히 생각하죠. 제가 할 수 있는 최고의 일이 아닌가 해요. 꾸준히 제 일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엔 ‘배우 최정윤’이라는 이미지가 제일 먼저이지 않을까 하면서 제 길을 가고 있어요.

Q. 인스타그램에 ‘***며느리...라는 기사 제목 원치 않습니다. 정중히 부탁드리겠습니다’란 말이 있었는데요.


전 제 삶을 숨기고 싶지 않아요. 제가 사랑하는 아이와 지내는 모습, 그걸 좋아하시는 어머님들이 계시니까요. 저도 너무 벅차올라서 자랑하고 싶은 그냥 엄마거든요. 그러다 보니 인스타그램을 하게 됐는데 그때마다 기사가 ‘***며느리’로 올라가 버리니
까 처음엔 그것도 신경 안 썼는데 아이가 있고 그런 것이 좀 오래 지속되다 보니 이젠 좀 부탁드려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부탁을 많이 들어주신 분들도 있지만 아직까지 여전히 쓰시는 분들도 있어요. 물론 그 타이틀도 저이고 아닌 것도 저니
까 강요는 할 수 없죠. 역시 배우로서 내가 더 성장하는 수밖에 없겠구나 그러면 그 타이틀이 더 작아지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Q. 공인중개사 시험은 어떤 이유로 시작하셨고 도전해보시니 어떠셨나요?

진짜 일이 없었어요. 저 자신이 그냥 엄마로만 존재하게 되자 자존감이 떨어지더군요. 뭔가 하고 싶은데 배우 밖에 해본 적은 없고, 그런데 나이도 걸림돌이 되고 제가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지 않았어요. 그러다가 집을 보러 다녔는데 그때 제가 만났던 공
인중개사분들이 다 여자분이셔서 여자가 하기 좋은 직업 같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마침 지인 중에 그쪽 업계에 계시는 분도 계셔서 말을 나누다가 ‘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라는 직업은 일이 고르게 있는 것이 아니라서 빈 시간 동안 할 수
있는 직업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늘 했었거든요. 또 아이를 키우고 공백이 길어지니까 불안하기도 하고요. 배우 일만 계속했을 때 일이 없어지면 어떡하지 하는 생각 때문에요. 그런데 말할 수 없이 어려워요.

Q. 혹시 연기와 병행해서 부동산 관련 일에 더 관심 가질 계획도 있으신가요?


일단 자격증을 따는 게 1순위예요. 그런데 진짜 딸 수 있을지가 의문이에요. 육아를 하면서 한다는 게 정말 어려워요. 내 시간이 날 줄 알았는데 아이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코로나로 인해 유치원도 못 가는 상황이 벌어지니 제 공부 할 시간이
없더라고요. 불안하긴 한데 칼을 뽑았으니 끝을 내야죠.


Q.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는 무엇인가요?

늘 변해오긴 했지만 요즘엔 ‘사람’인 것 같아요. 사람 관계를 잘 해놓고 저도 좋은 사람이어야 하고요. 그러다 보면 주변에 좋은 사람들이 있을 거고요. 결국 사람만이 남는 거 같아요. 힘들 때도 좋을 때도 늘 제 주위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사람 관리를 잘하고 좋은 사람이 돼야 한다는 게 제 인생에서 꼭 지키고 가져가야 할 부분인 것 같습니다.


Q. 향후 활동 계획을 들려주세요. 다른 장르에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은 없나요?


‘부동산 도전기’라는 영상을 유튜브 채널에 지금 담고 있어요. 아직 자격증은 없지만 부동산 공부를 하다 보니 그와 관련된 콘텐츠를 해보고 싶고 방송 진행은 늘 욕심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 진행, MC 하고 싶은 건 아직도 너무 많아요. 또 육
아 예능에 출연했을 때 육아에 대한 어려움과 정보, 팁을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어요. 아이 키우느라 친구도 못 만나는 분들이 많으니 수다방처럼 유튜브에서요. 그렇게 서로 힘이 돼줄 수 있는 채널이 있으면 어떨까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지 몰라 생각만 했어요

Q. 많은 작품에서 열연하셨는데 혹시 한번 연기해보고 싶은 캐릭터나 작품(장르)이 있다면요?


스릴러물은 좀 흥미로워요. 이제껏 씩씩한 캔디 캐릭터 연기가 많았는데 이제는 길 가다가 손가락질 받을 만한 악역 해보고 싶어요. 전 원래 악역을 좋아했어요.


Q. 관심사나 취미가 있으시다면요?


요즘은 오로지 육아에요. 아이에게 좋은 책, 아이를 데리고 갈만한 곳, 아이 피부가 자극됐을 땐 뭘 발라줘야 하나 등 다른 관심거리는 들어올 틈이 없어요.


Q. 평소 건강관리, 피부 관리 등은 어떻게 하세요?

피부 관리는 잘 못하는데 요즘은 제품을 신경 써서 바르는 편이에요. 최근에 모델이 됐던 제품이 있는데 정말 좋더라고요, 좋은 걸 신경 써 바르다 보니 주위에서 피부 좋아졌다는 말을 많이 들었어요. 운동은 어릴 때부터 어깨가 안 좋아 필라테스를 시
작했는데 유일하게 효과를 본 운동이고 통증을 완화시켜준 운동이에요. 출산으로 좀 쉬었다가 아이가 좀 크고 나서 다시 시작했어요.


Q. 새해 소망을 들려주세요.


제일 먼저 코로나가 하루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어요. 아이들이 마음 놓고 뛰어놀 수 있고 마스크를 벗고 살수 있는 세상이 어서 왔으면 해요. 우리 모두 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빨리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보고 싶은 친구들도
실컷 만나고요.


Q. 오늘 촬영 어떠셨어요?


오랜만에 예쁜 옷 입고 예쁘게 메이크업·헤어도 하고 저한텐 너무 설레는 나들이였죠. 육아에서 잠시 놓여나 예쁜 제 모습으로 변신할 수 있어서 앞으로의 시간들을 활기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아, 나 배우였지, 나 최정윤이었지’ 하는 생각에 개인적으로 아주 행복했습니다.


[Queen 최윤상 기자] 영상촬영 사진 양우영 기자│스타일링 고은숙 실장│메이크업 화주 원장│헤어 구미정 수석부원장(제니하우스 프리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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