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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소양호서 빙어·메기·동자개 잡고… 매운탕·도리뱅뱅에 팽이 시합까지
[EBS 한국기행] 소양호서 빙어·메기·동자개 잡고… 매운탕·도리뱅뱅에 팽이 시합까지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03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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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릴 적에는 3부. ‘촌놈들이 돌아왔다’ / EBS 한국기행
우리 어릴 적에는 3부. ‘촌놈들이 돌아왔다’ / EBS 한국기행

오늘(2월3일, 수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우리 어릴 적에는’ 3부가 방송된다.

떠올리면 마음 기슭에 작은 행복이 들게 하는 것들이 있다. 형제들과 계곡물에서 고기 잡아가면 들에서 고사리 뜯어다가 듬뿍 넣고 끓여내 주셨던 어머니의 생선찜.

겨울밤 아궁이에 불을 넣고 따끈한 아랫목에 모여앉아 나눠 먹던 정겨운 풍경. 고향 집에 흐드러지게 달린 열매 따 먹고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썰매를 타며 웃던 유년시절.

그 시절 우리는 가난했지만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고 있던 게 아닐까. 그래서 다시 행복을 찾아가 보려고 한다. 내 마음의 고향 산천으로.

이날 <한국기행> ‘우리 어릴 적에는’ 3부에서는 ‘촌놈들이 돌아왔다’ 편이 소개된다.

우리 어릴 적에는 3부. ‘촌놈들이 돌아왔다’ / EBS 한국기행
우리 어릴 적에는 3부. ‘촌놈들이 돌아왔다’ / EBS 한국기행

강원도 산속 오두막에는 도시에서 고향 땅으로 온 김도연 씨가 살고 있는데 온 세상이 꽁꽁 얼어버린 겨울날 도시에 사는 동생이 형님 집에 놀러 왔다!

이십 센티미터쯤 두껍게 얼어버린 얼음을 깨서 고기를 잡고 그러느라 언 몸을 녹이기 위해 언 나무를 패서 휴대용 난로를 만들고 언 땅에서 칡을 캐 힘겹게 전분을 내서 칡 떡을 만든다.

이 모든 것이 마냥 즐거운 형님을 동생은 도무지 이해할 수가 없는데~. 이 겨울, 형제의 산중생활을 함께한다.

우리 어릴 적에는 3부. ‘촌놈들이 돌아왔다’ / EBS 한국기행
우리 어릴 적에는 3부. ‘촌놈들이 돌아왔다’ / EBS 한국기행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지만 눈물 쏙 뺄 정도로 매서운 한겨울의 소양호에서 딱 이때만 맛볼 수 있는 빙어를 잡느라 신난 김재권 씨와 친구들을 만났다.

빙어와 함께 올라오는 메기, 동자개는 덤~ 얼큰하게 끓여낸 가마솥 매운탕과 추억의 도리뱅뱅, 어릴 적 할머니를 떠올리게 하는 호미 고기로 속을 채우고 꽁꽁 언 물 위에서 팽이 시합하며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듯 노는 이들의 오늘은 행복하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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