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8 03:05 (일)
 실시간뉴스
[EBS 한국기행] 횡성 산속 김명오씨 부부…어린 시절도 돌아간 ‘영원한 친구’
[EBS 한국기행] 횡성 산속 김명오씨 부부…어린 시절도 돌아간 ‘영원한 친구’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04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리 어릴 적에는 4부. ‘오! 영원한 친구’ / EBS 한국기행
우리 어릴 적에는 4부. ‘오! 영원한 친구’ / EBS 한국기행

오늘(2월4일, 목요일) EBS 1TV 시사교양 프로그램 <한국기행>에서는 ‘우리 어릴 적에는’ 4부가 방송된다.

떠올리면 마음 기슭에 작은 행복이 들게 하는 것들이 있다. 형제들과 계곡물에서 고기 잡아가면 들에서 고사리 뜯어다가 듬뿍 넣고 끓여내 주셨던 어머니의 생선찜.

겨울밤 아궁이에 불을 넣고 따끈한 아랫목에 모여앉아 나눠 먹던 정겨운 풍경. 고향 집에 흐드러지게 달린 열매 따 먹고 아버지가 만들어주신 썰매를 타며 웃던 유년시절.

그 시절 우리는 가난했지만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고 있던 게 아닐까. 그래서 다시 행복을 찾아가 보려고 한다. 내 마음의 고향 산천으로.

이날 <한국기행> ‘우리 어릴 적에는’ 4부에서는 ‘오! 영원한 친구’ 편이 소개된다.

강원도 횡성의 산속에서 얼굴만 한 말굽버섯을 잔뜩 따고 즐거워하는 김명오 씨 부부를 만났다. 

동창생이라는 부부는 어린 시절처럼 살고 싶어서 산골로 찾아든 것인데 병풍처럼 둘러싼 산과 집 가운데로 흐르는 계곡 검은 기와를 얹고 흙을 바른 집이 딱 어릴 적 아내가 살던 곳의 모습이란다.

그리고 모든 것은 남편이 아내를 위해 손수 짓고 만든 것. 특별한 기술도 없던 채로 말이다. 

고향 집을 닮은 부부의 집에는 형제들이 놀러 온다. 자연에서 얻은 먹거리를 넣고 불을 피워 닭개장을 끓여내면 옛 풍경이 떠올라 재밌다.

가장 행복했던 시절로 돌아간 부부의 일상을 따라가다 보면 함께하는 이마저 흐뭇해진다.

대한민국의 숨은 비경을 찾아 떠나는 공간 여행이자 역사와 풍습, 건축, 문화의 향기를 느끼고 전달하는 아름다운 시간 여행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EBS ‘한국기행’은 매주 월~금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Queen 이주영 기자] 사진 = EBS 한국기행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