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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총리 “설연휴 이동·여행 최대한 자제 간곡히 요청”
정총리 “설연휴 이동·여행 최대한 자제 간곡히 요청”
  • 이주영 기자
  • 승인 2021.02.05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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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지난 3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 =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번 설 연휴에 이동과 여행을 최대한 자제해주실 것을 국민께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아직 3차 유행이 끝나지 않았다”면서 “가족 모두의 안전을 위해 5인 이상 모임금지 수칙을 지켜주시고 가급적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피해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오늘까지 누적 확진자가 8만명을 넘었다. 대규모 집단감염은 줄어들었지만 일상생활 전파가 늘면서 하루 400명 내외 정체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며 "특히 변이바이러스 국내 유입이 확인되면서 불안감이 커진다"고 했다.

그는 "이번 설 연휴 고향 방문 의향을 묻는 질문에 성인 네 명 중 세 명은 방문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고 한다"며 "응답한 분의 16%는 당초 계획했다가 코로나19를 고려해 포기했다고 한다. 공동체 안전을 위한 인내와 협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분위기에서도 주요 관광지 숙박시설은 이미 예약이 다 찼을 정도로 적지 않은 분이 고향방문 대신을 여행 계획하는 거로 보인다"며 "제주도만 해도 이번 설 연휴 약 14만명이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 예년보다 많은 숫자 아니지만 벌써 제주도민이 코로나19 확산을 걱정한다고 한다"고 이동·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이틀 전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공급될 예정인 화이자 백신의 특례수입이 승인된 데 이어 오늘은 국산 1호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대한 허가 여부가 결정된다. 이달 시작될 백신접종을 대비한 여러 모의훈련도 착착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그러나 치료제와 백신 접종 기대감으로 인해 코로나를 경계하는 긴장감이 이완돼서는 곤란하다"며 "미국, 영국 등 주요국에서 백신접종 초기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한 경향을 보였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집단면역 형성 전까지는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 같은 방역의 근간이 흔들려서는 안 된다. 정부는 조금 더 멀리 보고 지속가능한 거리두기 체계로의 개편을 준비하겠다"며 "이제까지 그랬던 것처럼 국민 여러분 적극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Queen 이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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