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전기·에너지 기업을 위해 한국전력이 해외 전시회, 수출촉진회 등 해외진출 지원사업에 나선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현재 시행 중인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과의 연계·협력방안을 고려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중앙회는 5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에서 한국전력공사와 '제4차 한전-중소기업 상생협력 실무협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4차 회의는 그간 논의된 중소기업 현장의 애로와 한전 해외진출 사업 추진방향에 대한 중소기업계 의견이 반영된 '2021 한전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설명하고 중소기업계의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전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전기·에너지 기업들을 위한 해외전시회, 수출촉진회 등 올해 해외시장개척사업을 안내했다. 오는 11월 개최 예정인 '빛가람국제전력기술엑스포(BIXPO) 2021'에도 많은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중기중앙회는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며 전력기자재 납품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박헌규 한전 상생발전본부장은 "장기화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중소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도록 신속히 검토하겠다"며 "한전이 보유한 역량을 활용해 중소기업 온·오프라인 수출지원사업 확대, 소통창구 다양화, 전력분야 중소기업과의 상생 및 자생력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욱조 중소기업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기술·판로에 어려움이 많은 중소기업들을 위해 한전의 실효성 있는 지원을 요청한다"며 "한전의 중소기업 해외시장개척사업과 관련해서는 본회에서 추진하고 있는 해외진출 지원사업 등과의 연계·협력방안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한전-중소기업 상생협력 실무협의회'는 지난 2019년 8월 중기중앙회와 한전 간 간담회 후속조치의 하나로 마련됐다. 중소기업과 한전의 협력을 통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 활성화와 중소기업 현장 애로건의 및 소통창구로 활용되고 있다.
[Queen 류정현 기자]
